붉은 입맞춤 / 박명숙
어떻게 그대를 외면할 수 있을까
또 어찌 모른 척 지나칠 수 있을까
그대가 나를 부르는데
그대가 나를 흔드는데
그대만큼
어여쁜 꽃은 없다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몸짓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오
붉은 입술에 입 맞추는
벌 나비 떼처럼
사랑의 입맞춤을 하고 싶어요
그곳의 바람과
그 계절의 향기와
아름다움에 설레던 미소를
잊지 않겠어요
바람처럼 스쳐 간
짧은 만남도 순간의 기억 속에 간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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