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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시모음

낯선 도시/박시정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7|조회수14 목록 댓글 0
낯선 도시/박시정

시골에서 태어나
촌에서 살다가
도시 냄새 맡고
도시생활 이어온 삶
그 세월 삼분지이(2/3)
이어간 직장생활
어느덧 나이 먹었다고
살짝 등 떠밀어
가볍게 가라했었지.

자연이 좋아
산골짜기로 들어간 삶
어느덧 6년
밤이 무서워
숨 죽이고 지내던 초보
하루 하루 더하다보니
이젠 익숙해진 어둠

시간은 흐르고
나도 흘러
중늙은이 되어가 버렸어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나면
다시 돌아올 도시
그런데 왜 낯선거지
시선 둘 곳도 힘겨워

거리도 낯설고
수 많은 차들 지나감도
신호등도 전부 낯설어
자유스럽게 살던 날들
그 속에 묻혔던 건지
맨 다리 길게 뻗은
여인들의 뒷모습
보기도 힘겨워
빈하늘만 올려다보다
부딪칠뻔

이렇게 몇 년
기획했던 시간 지나
칠십대 훨 넘어
들어와야할 도시
이러다가 촌 적응
그 보다 더 힘겨워 질지도
나 지신이
단순해지는 것 같아

아니
단순하게 살고파
거기에 빠져든 건지도
복잡한 게 멀어져가
하지만
모든 생활
모는 지인들
전부 도시에 있거늘

환경에 빠져들면
다시 또 적응 하겠지만
돌아가고 싶어
3월이가 기다리고 있는
골녹골 골짜기로
낯설어지는 도시
왜 머리가 아파올까
문화생활은 도시에 있는데

(2026.06.13.토.07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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