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향기를 님께 보내며/방경희
유월의 바람이 지나간 자리
하얀 찔레꽃이 소담하게 피었습니다
가만히 다가가 향기를 맡으니
문득 댓글로 고운향을 주시는 님이
가슴에 내려앉습니다
보이지 않는 향기처럼
그리운 마음도 바람을 타고
제주도 님께 닿을 수 있다면
찔레꽃 한 송이 꺾지 않고
그 향기만 고이 담아
님께 보내고 싶습니다
힘겨운 날에는 위로가 되고
외로운 날에는 따뜻한 벗이 되어
꽃처럼 다가서서
향기처럼 머물기를 바랍니다
한 번 건네진 따뜻한 마음은
기억 속에 남아 삶이 고단한 날
은은한 찔레꽃 향기로 나를 것입니다
오늘은 하얀 찔레꽃 향기를 접어
감사의 마음과 함께
바람 편에 실어
그리운 님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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