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박시정
매화꽃 피어
그윽한 향기
골짜기 가득 채우고
시나가던 구름
발길 멈추게하더니
갑자기 추워진 한기
밤새 오돌오돌
감기 몸살 앓아
세찬 바람에
늘어진 꽃잎
들쑥날쑥 기온차
급상승 온도
급강하 냉기
냉해는 싫어
장난도 이런 징난
날아 남아아야했던
매화나무
꽃향기마져 잃어
수정도 빗겨가고
자람도 서글픈채
흘러가는 시간속
자란 매실
빈가지엔
새둥지가 더 많아
수확철은 돌아왔네
잎의 색이나
매실색이 같아
수확하기 눈 아프고
무농약에 상처 많아
이리저리 빼다보니
남는 건 이리 새고
저리 새고
수확량 늘지 않아
주문량 채우기 힘들어
여기서 멈출까보다
(2026.06.16.화.03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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