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사랑/샛터 박가박 길섶 연초록 싹 움트기 시작하면 꽃눈섭 입 맞추며 지나가던 산들바람 섶다리 건너 저편 꽃봄을 불러온다 마지막 사랑 기다리던 여인은 살며시-살며시 뽀얀 얼굴 내밀고 눈망울 이슬 가득 머금은 채 지그시-지그시 눈을 감고 앉아 있다 단 한번만이라도 가까이 다가 가고 싶었던 고이-고이 숨겨뒀던 마지막 사랑 이제는 눈을 뜨고 싶었다 여름날 장맛비에 끔쩍 않던 사랑 하나 쪽빛 하늘 구름처럼 가슴팍 열어 놓고 이렇게 바람부는 봄날에야 마지막 사랑 붙들고 설렌 꿈 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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