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박시정
한 때는
세상의
한 복판에 서서
인기 누리던
때가 있었지요.
어성초가
티비에
누군가의 소개로
무명에서
유명의 인기상승
하루 아침에
몸값 천정부지기로
두피부터
세제로까지
어제의 자기가
오늘의 본인인 줄
혼돈 될 듯이
인기상종가
건들면
비린내 풍기지만
그것도 잠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침묵 지키는
어성초
하얀 바탕에
꽃잎 열고
기둥 세워
세상 호령에 나서
바람에 몸 맡겼지만
소리없는 미소만
세상이 돌고돌듯이
인기도 돌고
삶도 도는 것
영원이라는 단어
잊고 살면
힘겨운 언덕길 맞게 되듯이
어성초 앞에서
생을 알고
삶의 길 찾아
오늘도 지혜의
한 장 얻어
내일을 맞이히렵니다.
(2026.06.18.목.03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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