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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시모음

암컷 / 문정희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암컷 / 문정희  
 
정치한다는 분이
암컷이라는 말을 뱉었다
나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내가 암컷인가
암컷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사내가 모르는
자궁과 산통이 있을까
딸, 아내, 어미, 할미
미화되고 성역화된 굴레
어머니라는 이름이 있을까 
 
습관과 제도에 길들기
그 이전을
암컷이라 부르는 걸까
아이 낳아 기르고 죽는 날까지
그래, 죽은 후에도
새끼와 연결된 탯줄을 가진
신이 있을까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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