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한때/나영순
정수리를 직선으로 누르는
햇살이 무겁다
심해처럼 눌러앉은 더위가
갓 잡아 온 생선처럼
팔딱거린다
겨우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풍경도 지치는지
희미한 구름 속에서 허덕인다
먼 곳에서 돌아와
몸을 사리는 봄을 짙푸르게
발끝까지 조여오는 초여름의 6월
미지근하던 정적이 눈앞에서
깨어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발자국을 따라가는 푸른 능선
그 아래 뜨거운 여름의 6월이
웅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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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한때/나영순
정수리를 직선으로 누르는
햇살이 무겁다
심해처럼 눌러앉은 더위가
갓 잡아 온 생선처럼
팔딱거린다
겨우 나뭇가지에 붙어 있던
풍경도 지치는지
희미한 구름 속에서 허덕인다
먼 곳에서 돌아와
몸을 사리는 봄을 짙푸르게
발끝까지 조여오는 초여름의 6월
미지근하던 정적이 눈앞에서
깨어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발자국을 따라가는 푸른 능선
그 아래 뜨거운 여름의 6월이
웅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