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플 라이프/김효운
곰보라는 말은 이미지의 시대착오다
상처는 나의 스승
이리 깨지고 저리 터져도
툭툭 털고 걷는다
골프공을 길잡이로 모시기로 한다
온몸이 흉터투성이지만
가로막는 바람은 흉터 |안에 가두고
햇살은 잘게 부숴버리듯
잔꾀나 돌아가는 길은 외면 찬 채
곧장 걷는다
부모님이 미리 내어준 보조개를 마중물로
뚜벅뚜벅 멀리 나아간다
지켜보는 바람이 등짝을 떠민다
*홈이 있으면 공기저항이 줄어두배 더 멀리갈 수 있다고 한다
동인시집 [바람시 문학], 이룸 2025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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