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김순남
누구를 찔러 볼까
한때는
아침 햇살처럼 쏟아지던 관심도
비리고 진한 사랑도
다 사라졌구나
찔리고 찔린 자리마다
분노로 돋아난 가시
때때로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고독
시들어 떨어지는 한 생애의 모퉁이에서
울 밖의 하늘을 향해
고개 내밀어 본다.
솟구치는 누군가의 심장을 찔러
죽음 같은 마지막 사랑
숯처럼 까맣게 태우고 싶어
꽃잎은 밤새
울음으로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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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김순남
누구를 찔러 볼까
한때는
아침 햇살처럼 쏟아지던 관심도
비리고 진한 사랑도
다 사라졌구나
찔리고 찔린 자리마다
분노로 돋아난 가시
때때로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고독
시들어 떨어지는 한 생애의 모퉁이에서
울 밖의 하늘을 향해
고개 내밀어 본다.
솟구치는 누군가의 심장을 찔러
죽음 같은 마지막 사랑
숯처럼 까맣게 태우고 싶어
꽃잎은 밤새
울음으로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