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 김병근
가느다른 울대에서
길게 뽑아올린 분홍 꽃 대궁
흔들리는 미열 같은 사랑이
시린 잔 물결에 너울진다
미세한 떨림이 가슴 앓이로
온몸을 쓸어내리는 몸짓 무희
짐짓 격정의 움직임이
놀라운 정도로 조용하다
참았던 기다림의 순간 절정이
모두 다 연꽃 몽우리로 퍼져나가
반쯤 열린 향기로운 입술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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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 김병근
가느다른 울대에서
길게 뽑아올린 분홍 꽃 대궁
흔들리는 미열 같은 사랑이
시린 잔 물결에 너울진다
미세한 떨림이 가슴 앓이로
온몸을 쓸어내리는 몸짓 무희
짐짓 격정의 움직임이
놀라운 정도로 조용하다
참았던 기다림의 순간 절정이
모두 다 연꽃 몽우리로 퍼져나가
반쯤 열린 향기로운 입술이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