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움이여!/김수용
풀잎 위에 이슬방울
또르르 굴러
살포시 눈썹을 스치더니
한줄기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벌거벗은 지난밤
숲 속의 적막을 깨우는
새 한 마리
구슬피 울어대고
삐그덕 삐그덕
어둠 속에 힘없이 돌고있는
낡은 선풍기의
무언의 항변 속에
여름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몸을 때리는 비바람
방황하는 꽃잎들,
아,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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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움이여!/김수용
풀잎 위에 이슬방울
또르르 굴러
살포시 눈썹을 스치더니
한줄기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벌거벗은 지난밤
숲 속의 적막을 깨우는
새 한 마리
구슬피 울어대고
삐그덕 삐그덕
어둠 속에 힘없이 돌고있는
낡은 선풍기의
무언의 항변 속에
여름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몸을 때리는 비바람
방황하는 꽃잎들,
아,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