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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시모음

바다를 닮자 // 나예 김해정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06|조회수10 목록 댓글 0

바다를 닮자 // 나예 김해정


너의 파란 눈을 잊은 적이 없지
밤낮으로 요동치는 성난 목소리
달빛에 갈매기는 생의 인식을 찾아
바다의 넓은 마음을 품었을 거야

때가 되면 잠잠해질 거라는 약속
조금과 사리, 간조와 만조의 거리에서
깊고 넓은 감정의 아량을 품고
뱃고동 소리에 연실 부딪히는 파도
바람이 내준 옅은 물살의 촉촉한 숨결
비좁은 무심함이 별빛에 살랑거린다

어쩌다 뱃고동 소리가 요란스러울 때
물결 위로 나르는 수정 같은 물방울
또르르 또르르 춤을 추는 모습이
푸르게 맑게, 사랑으로 기쁘게 살자
굳은 마음 심어주는 내 고운 바다야

혼자 외롭고 쓸쓸한 섬
누구에게도 미쁜 정 주기 싫어
지는 노을에 눈물 삭여 들키지 않을
너그러운 미소를 내뱉곤 하지
오늘도 그 진실한 지혜를 배우러
바다로 간다. 너를 닮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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