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파도 / 솔빛 김인숙
파도야
나를 보고
한이 많다 하였느냐
그러하다
한이 없고서야
내 어찌 글을 썼겠느냐
그리 말하는 너는
정녕 아무 상처도 없더냐
괴로움도 눈물도 없더냐
이 밤
왜 이리 시끄럽게
거품을 허옇게 물고 있느냐
없다면
그만 조용히 물러서거라
제 갈 길 따라
흐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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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파도 / 솔빛 김인숙
파도야
나를 보고
한이 많다 하였느냐
그러하다
한이 없고서야
내 어찌 글을 썼겠느냐
그리 말하는 너는
정녕 아무 상처도 없더냐
괴로움도 눈물도 없더냐
이 밤
왜 이리 시끄럽게
거품을 허옇게 물고 있느냐
없다면
그만 조용히 물러서거라
제 갈 길 따라
흐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