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 김정희
나비 두 마리가
뒤꿈치를 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붙는다
잠시
나와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를 떠올리다 실소를 머금고
가벼운 날개에
사랑을 얹는 일은
투명해서 손끝이 간질거린다
노을이 번지는
강가를 걷는 동안
나와 나비는 밀당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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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 김정희
나비 두 마리가
뒤꿈치를 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붙는다
잠시
나와 이름 붙일 수 없는
관계를 떠올리다 실소를 머금고
가벼운 날개에
사랑을 얹는 일은
투명해서 손끝이 간질거린다
노을이 번지는
강가를 걷는 동안
나와 나비는 밀당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