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띄어 쓰다 / 김정수
그 어떤 답답함도
차분히 밑그림 그려
특별할 것 하나 없이
일정하게 갖추어
생각은 내세우지 않기
처방대로 너만 믿고
그렇게 지적하면
까마득 놓쳐버릴
비문법 글귀 따위
중립에 삭둑 잘려
뜨거운 빛의 속도에
방향대로 굴절되지
그러나 중요치 않아
벗어난 경계에서
비로소 돌아온 길
여백의 환한 자리
너와 나 안과 밖 사이
바람 말이 정겹다
@『화중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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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띄어 쓰다 / 김정수
그 어떤 답답함도
차분히 밑그림 그려
특별할 것 하나 없이
일정하게 갖추어
생각은 내세우지 않기
처방대로 너만 믿고
그렇게 지적하면
까마득 놓쳐버릴
비문법 글귀 따위
중립에 삭둑 잘려
뜨거운 빛의 속도에
방향대로 굴절되지
그러나 중요치 않아
벗어난 경계에서
비로소 돌아온 길
여백의 환한 자리
너와 나 안과 밖 사이
바람 말이 정겹다
@『화중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