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의 바다 // 김정숙
파도 치는 바위 틈
따개비와 고동이 놀고 있어요
다닥다닥 붙어서
노출했던 살갗이
열기를 식힐 때 빨려 들고 싶은
투명한 바다의 유혹
그칠 줄 모르는 밤의 욕정
거센 파도가 벗기어
바위는 알몸으로 번들거리고
짙은 어둠 속
노란 살결 드러낸 달빛은
제 몸 불태워 바다에 뿌려요
부서졌다 피어나는
단내 나는 여름은
해녀처럼 그렇게 꿈틀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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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의 바다 // 김정숙
파도 치는 바위 틈
따개비와 고동이 놀고 있어요
다닥다닥 붙어서
노출했던 살갗이
열기를 식힐 때 빨려 들고 싶은
투명한 바다의 유혹
그칠 줄 모르는 밤의 욕정
거센 파도가 벗기어
바위는 알몸으로 번들거리고
짙은 어둠 속
노란 살결 드러낸 달빛은
제 몸 불태워 바다에 뿌려요
부서졌다 피어나는
단내 나는 여름은
해녀처럼 그렇게 꿈틀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