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 / 김지희 창문 밖 개울에는 잠들었던 물길이 조용히 몸을 푼다 몇 달의 가뭄 끝에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흙 아래 숨죽였던 생명들이 물빛 으로 깨어난다 작은 것들 저마다 몸을 흔들며 살아 있음의 기쁨을 나누고 개울은 낮은 목소리로 봄의 안부를 전한다 하늘은 무슨 서운함이 남았는지 잔뜩 흐린 얼굴로 세상을 내려보네 오늘 밤은 요란하던 개구리 울음마저 고요 속에 몸을 눕히고 젖은 어둠 아래 꿈길을 걷고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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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 김지희 창문 밖 개울에는 잠들었던 물길이 조용히 몸을 푼다 몇 달의 가뭄 끝에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고 흙 아래 숨죽였던 생명들이 물빛 으로 깨어난다 작은 것들 저마다 몸을 흔들며 살아 있음의 기쁨을 나누고 개울은 낮은 목소리로 봄의 안부를 전한다 하늘은 무슨 서운함이 남았는지 잔뜩 흐린 얼굴로 세상을 내려보네 오늘 밤은 요란하던 개구리 울음마저 고요 속에 몸을 눕히고 젖은 어둠 아래 꿈길을 걷고있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