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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시모음

보릿고개/류석전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3|조회수8 목록 댓글 0

보릿고개/류석전


화목을 태워
뻘건 화염으로 가득한
아궁이

사랑방 옆
외양간에서는
누렁이가 배고픈
송아지에게
젖을 물리고

희미한
등잔불 아래
횟종이를 깔아놓고
늦은 저녁으로
칼국시를
미시던 어머니의
손길 벚꽃

쪼로록
형제들이 주변에
몰려 앉아
국시 꽁대기를
기다리던 배고픈
저녁

좁고 어두운
방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서
한 끼를 떼우던
그시절

오뉴월
이맘 때가 되면 더욱
생각 키워 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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