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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인생 / 탁경민

작성자cbdc반대(박윤억)|작성시간26.06.10|조회수4 목록 댓글 0

바람결 인생 / 탁경민

  
 
화사한 봄 햇살에 실바람 품어 안은
쪽빛의 하늘에는 꽃들이 눈을 뜨고  
 
꽃비가 날려가는 가랑비 펄럭이면
수려한 색깔들이 날갯짓 펼치던 길  
 
파릇한 초록빛이 단풍잎 붉어지던
저무는 석양 하늘 어둠이 드리워져 
 
청산이 품어주던 서릿발 내려오고
마디만 싸질러진 까칠한 가지마다 
 
스산한 바람결에 낙엽이 흩어지고
누렇게 찌든 살결 푸석한 눈동자에 
 
주름살 패인 얼굴 숨죽인 표정 속에
왼손에 지팡이도 맥 빠져 허둥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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