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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부(1826~1898) 대성사는 조선말의 대철인으로서
우주의 조화옹이신 증산 상제님의 강세와
후천개벽의 원리를 밝힌 정역(正易)을 완성시키신 분입니다.
충청도 연산에서 출생하셨는데 본관은 광산(光山)이고
존휘는 김항(金恒)이며 일부(一夫)는 그의 존호입니다.
이서구(李書九)의 학통을 이어받은 연담 이운규(李雲奎) 선생은
천문 역학 시문에 능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알아보는 지인지감이 매우 뛰어나
그의 문하에는 김일부 대신사와 최수운 대신사와
김광화 선생 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동문수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지도로 일후에 김일부 대성사는 정역을 완성하였고,
최수운 대신사는 동학을 창도하였고,
김광화 선생은 남학을 창도한 것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으며,
이 분들은 모두 새로운 개벽세상이 온다는 것을
종교적으로 천명하고 철학적으로 규명한 위대한 영혼들입니다.
정역의 핵심사상은
앞으로 360일 정역시대가 온다는 것과
용화낙원의 새 시대가 온다는 것과
조화옹 하느님이신 상제님이 직접 인간으로 친히 강세하신다는 것입니다.
일부 대성사가 정역팔괘를 얻을 때의 유명한 일화가 전해져 오는데,
그가 54세 되던 1879(기묘)년부터
도저히 알 수 없는 괘획이 끊임없이 눈앞에 나타나 어른거렸습니다.
3년을 두고 차츰 선명해지고 점점 커져서
마침내는 온천지가 괘획으로 가득찰 지경이 되었으나 그 뜻을 알지 못하다가
주역 설괘전의 <신야자 묘만물이위언자야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 신이라는 것은 만물을 신묘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라는 구절을 읽다가
홀연히 대각하고서 마침내 1884(을유)년에 정역을 완성하였습니다.
그 후 공자가 꿈에 나타나 그 공덕을 무수히 칭찬하며
최고의 사나이라는 뜻을 가진 일부(一夫)라는 호를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정역팔괘는 한마디로 말하면 주역의 완성작입니다.
주역은 지축이 23.5도 경사져
지구 공전궤도가 타원상태에서 적용되는 이치이고,
정역은 지축이 정남북으로 정립하여
지구 공전궤도가 정원상태에서 적용되는 이치입니다.
다시말하면 지축정립을 통하여
천지일월이 그려내는 시공질서가 정음정양으로 완성되어
음력과 양력이 같아지는 360일의 이상적인 조화세계가 펼쳐지게 되는데
그 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사회도 남녀동권 사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과 공간으로 펼쳐지는 우주 자연의 객관세계가 완성됨으로써
주관세계인 인간사회도 이상적인 조화세계가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질서의 조화는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 정역 포도시(布圖詩)에서
<정관우주 무중벽 수식천공 대인성 靜觀宇宙 無中碧 誰識千工 待人成>이라 했는데,
이 뜻은< 우주의 조화세계를 고요히 바라보니
천지의 공덕이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성사되는 것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라는 의미입니다.
한편 이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정역 입일음(十一吟)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天地淸明兮(천지청명혜)여
日月光華(일월광화) 로다!
日月光華兮(일월광화혜)여
琉璃世界(유리세계)로다!
世界世界兮(세계세계혜)여
上帝照臨(상제조림)이로다! > 이를 해석해보면
<천지의 맑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
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세계여 새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라는 뜻입니다.
정역의 핵심은 앞으로 조만간 지축이 정립되어 지구는 정원궤도를 돌게 되고,
지구 1년이 360일로 완성되어 정역세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공덕은 그냥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주재하여 다스리시는 조화옹 하느님이신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심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화옹 상제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용화세존이신 미륵부처님을 말합니다.
그래서 정역 십일귀체시(十一歸體詩)를 통해서는
<수견 용화세월금 誰遣 龍華歲月今고!
- 누가 용화세월을 이제야 보냈는고!> 라고 찬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용화세계은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향의 세계를 말하고,
유리세계는 동선인 도교(서선인 기독교는 지상천국)에서 말하는 이상향의 세계인데,
이는 표현이 다를 뿐 내내야 같은 세계라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고 있습니다.
김일부 대성사의 위대한 공덕은 한마디로
천지가 개벽하여 정역세상이 열리는 이치를 철학적으로 밝혀낸 것입니다.
또한 그런 이상향의 세계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화옹이신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친히 강세하시어
인간역사에 직접 개입함으로써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일부 대성사의 위대한 업적 중에 또 한가지 중요한 내용은
<삼극(三極)을 명확하게 정의>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상수철학을 통하여 무극(無極)은 10으로,
태극(太極)은 1로, 황극(皇極)은 5로 극명하게 표현함으로써
그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말들이 많았던 동양의 역철학의 세계에서
확실한 마침표를 찍으셨다는 것입니다.
아!
성인이시여!
위대하도다!
이 얼마나 명쾌한 해답인가!
이로써 5500년 전 복희팔괘는 1태극을 중심으로
만유생명이 탄생하는 우주 봄철의 이치(易)이며,
3200년 전 문왕팔괘는 5황극을 중심으로
모든 생명이 분열성장하는 우주 여름의 이치이며,
마지막으로 150년 전 조화옹 상제님께서 김일부 대성사에게 천수상(天垂象)하여
비로소 세상에 드러난 정역팔괘는 10무극을 중심으로
인간역사가 완성되는 <"우주 가을이 온다"는 대자연 이법>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구촌 전 인류에게 위대한 진리의 사자로서 개벽세계의 도래를 고발한 것입니다.
김일부 대성사께서는 1898년(戊戌) 11월 25일 아침,
유명을 달리하시면서 부인과 자녀들에게 유언하기를
"내가 평생에 공부만 알고 금전을 몰라서 집안이 이 꼴이 되었으니
너희들을 고생시킨 일을 생각하면 딱하고 가엾구나. 참 안됐다.
그러나 성인의 일을 알아보느라고 그리 된 것이니 할 수 없는 일.
너무 걱정 말고 참고 살아가노라면
자연히 돕는 사람도 생겨서 그럭저럭 부지할 것이다."
그리고 눕지도 않고 조용히 앉은 채 운명하셨습니다.
그는 평생을 바쳐 성경신으로 도를 닦아
누천년 동안 인류가 풀고자 했던 진리의 핵심결론을 밝혀 고발하고 가신
그야말로 인류의 영원하고 위대한 대성사임이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