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해도, 특히 삿포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늘었고, 그 중 한국인들이 절반 이상인 거 같습니다.
먹고 사는 일과 개인적인 일까지 많아 바쁜 저는
여행다운 여행은 힘들고, 온천이나 다녀오기로 합니다.
겨울이기도 하고…
뼈에 바람이 스며드는 나이기도 하고;;
겨울엔 도야코를 자주 갔었는데 이번엔 근처로 가 보기로 하고 몇 년 만에 조잔케이를 다녀왔습니다.
여행 기분을 내야하니… 관광객 모드로…
처음 인 듯… 신기한 듯 파르코도 찍어보고…
삿포로 하늘의 맑음에 감탄도 하고…ㅎ
커피 한 잔 하고, 미소라면도 한그릇 먹고 출발ㅋ
한 시간 후 도착한 조잔케이는… 여전하더라고요.
체크인 후 주변 좀 둘러보고…
남의 계란 익어가는 것도 좀 보고 ㅎ
저녁에는 탕 안에서 계모임 하시는 한국분들 덕분에 없던 두통이 생기고…
자리가 비어 있길래 샤워기 좀 썼다가 눈과 입으로
욕 하시는 분들 땜에 안 그래도 부른 배 터지려 하고 ㅎ
그래도 육포랑 가리비랑 맥주 배는 따로 있으니까~
(저거 맛있어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하신 분들 ㅎㅎㅎ
드라이기 사용 안 하면서 화장하느라 자리 안 비켜줘서
이번엔 제가 눈으로 욕을 ㅋㅋㅋㅋ
체크아웃 후에…
갑자기 인도 아저씨들이 구워 주는 난 생각이 나서… 고민 좀 하다… 호헤이쿄도 갔습니다.
여긴 더 오랜만에 왔는데… 뭐 변함 없더라고요.
밥만 먹어도 되는데 그냥 온천도 한 번 더 하면서
한국 목욕탕 기분도 느끼고…(정말 다 한국인ㅋ)
카레랑 난도 먹고, 마살라 차이도 한 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관광객 촬영 필수라는 니카상 한 컷 찍고 끝.
나른함과 피곤함의 반복 ㅋ 1박 2일이었네요.
하지만 역시 삿포로는 예쁜 곳입니다.
*온천 할 때 샤워기 자리는 맡아 놓는 게 아닙니다.
물건 두는 곳은 따로 있으니 개인 세면 도구 올려 놓고
남들 못 쓰게 하거나, 간혹 누가 쓰면 괜히 눈치 주지 마시구요.
*식당에서든 온천에서든 일행을 부를 땐 전화를 하든
아니면 직접 가세요. 소리 지르지 마시구요.
특히 탕 안에서 목소리 높이면 울려서 머리 아파요.
*통하지도 않는 한국어로 일행이다 미안하다 하면서
새치기 좀 그만 하시구요. 같이 있고 싶으면 제일 뒤로
가시면 됩니다.
다 아시는 거겠지만… 이번에 제가 다 겪은 일이고,
밖에는 한국어가 없는데, 온천 안에는 한국어가 써 있더라고요. ‘제발 조용히 하라’는 내용이…;;;
딱 봐도 새로 만든 ㅋㅋㅋ
뭔가 씁쓸한 그런…
뭐 그랬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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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선비II스텝 작성시간 25.01.11 유키카ll일본 역시 그렇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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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진이사ll부산 작성시간 25.01.12 그럴땐. 일본인인처하셔서 짜증난얼굴로 무안을 좀 주시지 그랬어요.민폐족들은 자기만의세상에살기때문에표현안하면 몰라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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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유키카ll일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12 앗 제 표정이 ㅋㅋㅋ 딱 임티 그대로 ㅎ
전 일본인인척도 안 하고 한국어로 알려 줍니다. 나라 망신 시키지 말라고;;;ㅋ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저는 출근이지만 ㅎ -
작성자프렌치ll부산 작성시간 25.01.12 부럽부럽 낭만 낭만...
근데 혼자있으면 외로울듯 ㅎㅎ -
답댓글 작성자유키카ll일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12 누구나 혼자일 때도 있고, 둘일 때도 있고,
여럿일 때도 있는 거 아닐까요?
어떤 경우라도 잘 지냅니다 저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