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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돌샘 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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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6.05
<승냥이가 되다>
- 시 : 돌샘/이길옥 -
내 안에 승냥이 한 마리를 들였다.
누군가에 의지해야 안심이 되고
누군가의 힘을 빌어야 기가 사는 물컹이라
가장 사악한 놈으로 들였다.
세상이 시킨 일이다.
그놈의 성질이 워낙 포악해서
아무나 물어뜯고 늘어지는 일이 다반사여서
죽을 맛이다.
좀 참으면 될 것을
살짝 눈감으면 넘어갈 것을
삐딱하게 성질 세워 시시콜콜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리는 통에 신경에 가시가 돋는다.
자업자득이다.
어쨌거나 내 안에서 자라는 승냥이 덕으로
두려움이 가소롭고
소심증의 뼈가 굵어지면서 서서히 사나워진다.
이때를 노려 승냥이가 가죽을 벗어주며
나더러 승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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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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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6.05
네, 돌샘 시인님! 누가 시인님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비단 시인님만의 일이 아니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시인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이제 세상은 예전 같지 않아요. 물론 우리 국민들의 책임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위정자들 탓이겠지요. 그들로 인해 국민들은 갈기갈기 찢기고, 서로에 대한 불신만 깊어졌습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참지 못하게 된 건 우리 잘못이라기보다 그렇게 만든 위정자들의 책임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구나 마음속에 승냥이 한 마리씩 품고 사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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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돌샘 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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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26.06.05
.동 행님, 댓글로 함께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선한 사람이 승냥이로 변해가는 과정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영향에 의해서 입니다.
모닥불 옆에 가면 더워지듯, 화선지에 먹물이 번지듯 윤리 도덕을 벗어나는 옳지 않은 일을 보면서 마음에 키우는 것이 울화라는 승냥이입니다.
그러나 그 승냥이의 이빨을 함부로 드러낼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이빨 빠진 승냥이가 되고 있어 화가 치밉니다.
안타깝고 화가 치밀어도 마음만은 의리의 칼을 갈면서 나약한 마음 달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