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밤 자정이 되면
전화 벨이 울립니다.
깜짝 놀라 수화기를 들으면
음산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는 화장터, 여기는 화장터,
지금 내 몸이 불타고 있다.
이 전화 때문에 전전긍긍 하던차에
또 전화벨이 울립니다.
서로 눈치를 보는 우리에게
마침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께서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물으셔서
사연을 말씀드렸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으신
할머니께서 수화기를 들으셨습니다.
여보세유?
수화기에서는 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불타고 있다.
듣고 계시던 할머니 불쑥 하시는 말씀
그 놈의 주둥아리는 언제 타능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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