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농부의 가르침 6

작성자.동 행|작성시간26.06.06|조회수12 목록 댓글 2

때는 1592년

임진왜란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의병들까지 나서

나라를 구하려고 발버둥 치던 그날

왜놈과 맞서 싸우던 한 장군이

조총을 앞세우고 밀려오는 탓에

남은 성을 지키기 위해 병사들을 데리고

이동을 하다 농사지은 군량미를 싣고

전쟁터로 달려온 늙은 농부의

돌아가는 달구지에 지친 몸을 싣고

이동하고 있었다

"나리….

소인들이 도와줄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십시오"

"이렇게 군량미를 싣고 달려와 주니

고맙기만 하구나"

하지만

이미 한 번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장군은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었지만

다음 전투에서만은

꼭 승리하리라는 결기에 찬 얼굴로

휘하 장수들에게 패전의 원인을 물으며

절치부심하는 걸 본 늙은 농부는

"나리…

소인이 한말씀 드려도 될는지요?"

"뭐든 좋다 전쟁에 이길 묘책이 있으면

서슴지 말고, 말해보거라"

"수년 전에 관청을 들락거리며 약탈을

일삼은 도둑 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요?"

"그놈들이 워낙 신출귀몰하여

십수 년 만에 겨우 잡았다지 아마"

"그때 전해 들은 도둑 떼 대장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그 대장 놈이 뭘 어찌했길래

그리도 안 잡혔다 하더냐?"

"소인은 무식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도둑 떼 대장은 집을 털기 전에

한 달 정도 관청 앞을 왔다 갔다 하며

지키는 군졸이 몇 명인지 관리들은

언제 퇴청을 하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 합니다"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게로구나"

"그다음 도둑질을 하러 들어갈 때는

대장이 맨 앞에 서서 들어갔다고 합니다요"

"부하들을 먼저 들여보내지 않고는…"

"그리고 나올 때는 부하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맨 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요"

"부하들 안위를 먼저 위한 게로군"

"그리고 도둑질한 물건을 나눌 때는

똑같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장군은

무릎을 '탁' 치며

얼굴엔 불굴의 찬 투지가 번지면서

"여기 멈춰 세우거라"

장군과 군사들은

불굴의 투지와 결기에 찬 모습으로

적진을 행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이기려면

적을 먼저 알아야야 하는

"지"와

맨 앞장서서 군사를 이끌고 가는

"용"과

후퇴할 때는 맨 마지막에 서서

군사를 보호할 줄 아는

"의"와

자신은 비록 배고플지언정

군사들을 배불리 먹이는

"인"을

배웠다며...

펴냄/ 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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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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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편백나무 집 | 작성시간 26.06.06 오랫동안 적?을 탐지하여 적을 가장 잘 아는 대장의 지휘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요.
    손자병법 1번 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 답댓글 작성자.동 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네! 편백나무 집님!
    휴일을 맞아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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