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너 참 예쁘다

작성자.동 행|작성시간26.06.13|조회수15 목록 댓글 0

 

 

가을 너 참 예쁘다

계절이 다 가도록

늦잠 자는 겨울을 깨우려

하늘 물감 뿌려

스며 번진 색동옷 갈아입고

내 가슴 물들이는 너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준 적 없는데

늘 그 자리 변함없는 가을 색으로

나를 사랑받는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너라서 참 좋다

 

널 느낄 때마다

등 뒤에 젖은 잊은 줄 알았던 슬픈 기억을

시간이 가도 변치않는 단풍색으로

선물같은 행복을 주는

가을 너 참 예쁘다

펴냄/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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