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작성자.동 행|작성시간26.06.12|조회수18 목록 댓글 0





            봄길
            온빛 김정희


            봄이 길 위에 가득히 내려앉았다
            엊그제 만발했던 벚꽃 잎들은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봄 길마다 꽃무늬 카펫을 깔고

            봄 길 위에서 바람의 지휘가 시작되면
            펼쳐지는 봄날의 세레나데
            진홍빛 영산홍 망울을 터트리며
            연초록 저고리에 진홍 치마 새색시처럼
            푸르른 수줍음으로 봄의 절정을 노래한다

            길섶 민들레 환한 미소 속에
            노란 꿈을 얹어 봄 길을 수놓는데

            민들레야 삼천리강산 민들레야
            설령 밟혔을지도 모를 그 어떤 곳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피어나는 너는
            봄 길을 지키는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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