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골프클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상식조차 제대로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난 10여 년 간 골프클럽의 제작, 생산에 전념해 온 코오롱 엘로드의 박종현 차장이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골프클럽 선택 가이드를 연재한다.<편집자주> 골프클럽을 선택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드라이버가 비거리, 방향성의 순서라면 아이언은 방향성이 먼저고 다음은 비거리라고 할 수 있다. 아이언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헤드 스피드를 알고 이 헤드 스피드에 따라 클럽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각 요소의 특성을 정리한다.
1. 소재
소재의 분류는 제조 공법과 연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공법별로 분류해 정리한다.
1) 정밀 주조 제품 사용되는 소재 : 스테인레스, 연철, 티타늄, 베릴륨 카파 등 장점 : 이 공법에 의해 제조돼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스테인레스를 인베스트먼트 주조로 제조한 것이다. 이는 정밀한 형상 주조가 가능해 클럽 설계가 비교적 자유롭다. 중심 위치, 형상의 변화가 쉬워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용도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도금 등의 후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헤드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아 실용적이다. 단점 : 금속을 쇳물 상태로 녹였다가 주조한 것이기 때문에 금속 결정이 변해 경도가 높아져 타구감이 딱딱하며 로프트, 라이 등을 조정하기 어렵다.
2) 단조 제품
사용되는 소재 : S18C, S20C, S25C의 연철로서 수치는 탄소의 함량을 나타낸다. 이 수치가 클수록 경도가 높다. S18C 같이 경도가 낮으면 단조하기 쉽고 제조 가격이 낮은 반면 사용 중 로프트, 라이 등의 변화가 올 수 있다. S25C는 정밀 단조하기 어렵지만 제품의 특성으로는 가장 좋은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장점 : 스텐인레스 주조 제품 경도의 60% 정도로 그만큼 소프트하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다소 힘이 떨어지는 동양인이라도 볼이 페이스에 밀착되는 시간이 길어 타구감이 부드럽고 기술적인 컨트롤이 용이하며 볼의 스핀량도 많다. 또 로프트, 라이의 조정도 쉽다. 일본이나 한국 프로 골퍼의 90% 이상이 단조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단점 : 쇠를 달군 후 두들겨서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형상을 제조하기 어렵다. 또 형상의 변화, 중심의 이동이 어려워 그만큼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기 어렵고 비쌀 수밖에 없다. 연철이기 때문에 도금을 하지만 사용 중에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녹이 발생한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3) 복합 소재 제품
복합 소재 제품은 아이언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혼용해 제작한 클럽을 말한다. 제조 공법상으로도 단조와 주조를 혼합한 형태로 제작한다. 클럽의 몸체 부분은 스테인레스 정밀 주조로 제조하고 볼이 직접 맞는 페이스는 단조의 티타늄, 머레이징, 아멧트, 리퀴드 메탈, 카본 등의 소재를 압착하거나 용착해 헤드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무게 중심의 변환을 위해 솔 부위나 후면에 비중이 무거운 텅스텐, 납 등을 인서트하기도 한다.
장점 : 공법상 단조와 주조의 장단점을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제품의 특성상 볼이 맞는 부분에 반발력, 타구감이 뛰어난 티타늄, 머레이징 등의 소재를 다양한 형상 제작이 요구되는 몸체에 스테인레스 정밀 주조를 했고 무게가 필요한 곳은 텅스텐, 납 등을 인서트함으로서 각 부분의 기능을 극대화한 제품.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고 향후에도 이 방향으로 아이언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점 : 단점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만 헤드 스피드가 빠른 골퍼라면 아이언에서 티타늄, 머레이징의 반발력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헤드 스피드가 떨어지는 골퍼에게는 상당한 비거리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