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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지만 쓸 수 없는 소리

작성자블롬달| 작성시간16.04.12| 조회수13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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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블롬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6.04.19 대부분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만 '쥐'는 단모음으로 발음하지 않나요?
    쥐를 길게 발음해도 하나의 모음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압니다.
    '위', '의' 등은 발음해 보면 두 개의 모음이 빨리 발음되어 한 음절로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G 발음이 우리말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봅니다.

    오래 전에 쓴 글이라 틀린 것도 있네요.
    이름의 '희'는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히'로 발음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요즈음은 유니코드의 첫가끝 조합형을 지원하는 글꼴과 풀그림들이 늘고 있는 덕분에 ᅟힵ(ㅜㅕ)도 점점 널리 쓸 수 있는 겹홀소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ㅜㅕ를 더 쓰면 ᅟᆏ(피워)도 쓰자는 주장도 나올 만하네요.

    남쪽 지방에선 '내가/네가'를 '나가/너가'라고도 하는데, '나가/너가'를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로 받아들인다면 알아듣기도 쉽고 일관성도 있습니다. 표준어에서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가려 쓰게 하는 것처럼, '너+이+가 → 네가'처럼 옛 문법(너+이)과 요즘 문법(너+가)이 섞여서 애매모호하게 들리는 말은 요즘 문법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바꾸어 써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글짜 수 제한에 걸리면서 ㅜㅕ와 ㅠㅓ를 넣어 보느라 덧글을 고치며 삽질을 좀 했습니다.
    다음 카페가 EUC-KR을 써서 UTF-8을 쓰는 곳보다 불편하긴 하지만, HTML 문자 참조형으로 다음 카페의 덧글에도 유니코드의 조합형 낱자들을 모두 넣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한글 입력기(OHI, http://ohi.pat.im)에서 'HTML 문자 참조'에 갈매기표를 하면 나오는 '& # x115F;& # x118F;' 같은 꼴의 문자열을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됩니다. 다만 보는 사람 쪽의 글꼴에서 지원되어야 유니코드 낱자가 제대로 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블롬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6.04.19 팥알 이거 어떻게 쓰는 건가요?? 구ㅕ글자도 만들 수 있나요??? (모음 낱자 말고 조합된 글자)
    unicode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신기하네요.

    한글 맞춤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바꿀 수 없는 문제지만 웹에서만이라도 사용된다면 바꿀 수 있는 길도 있을 듯 합니다.
    '피워'를 줄여도 '푸ㅕ'로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발음상으론 '퓨'보다 '펴'에 가까운데 음운론상으로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준어를 편의상 바꾸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가'를 더 많이 쓰면 바꾸겠지만 일관성있게 '너가'로 하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냥 발음과 글이 일치하지 않는다거나 '네가'의 발음을 '늬가'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블롬달 실은 저는 겹홀소리를 늘리는 것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겹홀소리 조합을 셈틀에서 넣을 수 있게 하는 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피워'를 빨리 말하면 '펴'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퓨ㅓ'로 적은 것이 실제 소리나는 것을 잘 반영하는지는 확신이 서지 읺습니다. 또 저는 '사귀어'를 '사구ㅕ'로 적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아쉽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듣고 느낄 수 있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릴 적에 어느 시험 문제의 정답이 '뒷다리'였는데, 뜻하지 않게 '둿다리'로 적어서 틀린 적이 있습니다. 표준어에서 쓰는 겹홀소리 수를 더 늘리면 어른들도 실수로 잘못 적는 때가 늘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블롬달 지역 사투리들을 조사한 문헌들을 살면, 표준어라는 게 지켜지기는 하나 싶을 만큼 지역마다 다르게 소리내는 말들이 많습니다. '네가'를 '늬가'로 소리내는 사람도 있지만 '느가', '너이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르치다', '가리키다'도 사투리들을 종합해 놓으면 혼돈 그 자체입니다. (가르키다, 갈키다, 갈치다, 가리치다, …) 물론 문헌 조사로 나타난 것은 사투리의 일부일 뿐이고, 같은 지역 사투리라도 문헌에 나오는 것보다 더 다양한 꼴로 쓰이곤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블롬달 '나/너'는 아주 다른 말이고 잘 가려 써야 하는데, '내/네'를 소리로 가리지 못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내/네'만큼은 어떻게든(표준어에 예외를 두든 다른 방법을 쓰든) 말과 뜻이 잘 가려지는 대안을 마련해서 쓰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언어학자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중립성을 세우거나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을 막는 것도 표준어를 정할 때에 헤아릴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보급해 보지도 않은 세벌식 배열을 갑자기 표준으로 세우려 하면 여기저기에서 반발할 수 있듯이, '내/네'의 대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지지를 얻었을 때에 표준어가 될 자격을 조금은 갖추었다 할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블롬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6.04.20 팥알 겹홀소리를 늘리는 것은 문자적인 것이지만 사구ㅕ를 두 음절로 발음하는 것은 언어적인 것입니다.
    분명 사람들이 '귀어'에서 '귀'를 단모음으로 발음하고 '어'를 붙여 발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어에 ㅜㅕ 겹홀소리를 추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겨'라는 글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쓰는 이유는 맞춤법을 모르는 이유도 있겠지만 분명 두음절인데 세글자로 적으면 말의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구ㅕ라는 글자를 만들 수 있다면 복사붙여넣기 해서라도 보급하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20 블롬달 아차, 블롬달님의 덧글을 건성으로 읽고 ㅜㅕ 같은 겹홀소리를 나타내는 방법을 빠뜨렸네요.

    UTF-8을 쓰는 웹 화면에서는 겹홀소리를 넣기가 쉽습니다. 온라인 한글 입력기, 날개셋 편집기, 아래아한글을 비롯한 어디에서든 옛한글 자판으로 겹홀소리를 넣고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됩니다. 날개셋 입력기로 옛한글 자판(또는 겸용 자판)을 쓴다면 바로 붙여 넣으면 그만입니다.

    EUC-KR을 쓰는 곳에서는 유니코드 번호를 붙이는 HTML 문자 참조형(NCR)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 # x115F;& # x118F;' 같은 꼴이 참조형입니다. (변환되지 않게 보이라고 일부러 빈칸을 넣었습니다.) 다음 카페 덧글과 HTML 문서에 이런 꼴로 넣을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20 블롬달 보는 쪽에서는 유니코드의 첫가끝 조합형을 지원하는 글꼴이 필요합니다. 첫가끝 조합형을 지원하는 공개 글꼴 가운데 은 글꼴(은 바탕 등)이 널리 알려져 있고, 본고딕이나 아래아한글의 함초롬 글꼴에 기능을 더한 함초롬 LVT 글꼴도 있습니다.

    운영체제와 웹 누비개(브라우저)도 최근의 것일수록 좋습니다. 윈도 8 이상은 '맑은고딕' 글꼴이 첫가끝 방식을 지원하고, 윈도 7 이상에서 웹 표준을 따르는 웹 누비개와 첫가끝 지원 글꼴을 깔아 쓰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파이어폭스는 한글 채움 문자 처리를 잘 못하는 사소(?)한 문제가 보이긴 합니다. 크롬은 첫가끝 지원 글꼴이 깔려 있으면 이동 기기에서도 옛한글을 잘 보여 줍니다.
  •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한 가지 참고로 보태면, 유니코드에 들어간 첫·가·끝 조합형의 원리는 옛 매킨토시 환경에서 쓰인 공병우 직결식 한글 처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나온 직결식 한글 처리는 영문 알파벳 부호를 그대로 써서 영문 글꼴로 한글을 나타내는 방식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영문을 함께 나타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에는 입력 스크립트를 더해서 영문 부호에서 벗어난 부호 체계를 쓰는 쪽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직결식 한글 처리의 원리에 채움 문자가 더하여 나온 것이 첫·가·끝 조합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우리나라에서는 한글 부호 체계와 한글 자판의 표준을 엉터리로 정해서 두고두고 말썽을 일으키는 때가 많았습니다. (완성형 2350자, 네벌식 표준 자판 등) 하지만 유니코드에는 한글 낱자 차례대로 완성형 11172자가 들어갔고, 공병우 직결식 한글 처리의 원리를 따르는 첫·가·끝 조합형 낱자들도 더해져서 옛한글도 나타낼 수 있는 기틀이 닦였습니다. 이로써 국내 표준의 잘못(KS 완성형의 문제)을 국제 표준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요즈음은 유니코드 덕분에 다른 나라 말로 나오는 운영체제에서도 한글로 적힌 글을 볼 수 있고, 어느 운영체제에서든 웹 환경에서 온라인 한글 입력기 같은 도구를 쓸 수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팥알 작성시간16.04.19 만약에 유니코드에 한글 부호들이 또 엉망으로 올라갔었다면 참 아찔합니다. 말 또는 이름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있었을지 모르고, 부호계가 덕지덕지 땜질식으로 올라갔다면 한글 관련 개발자들이 두고두고 애를 먹었을 겁니다. 아쉬운 점은 있었더라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유니코드에 한글 부호계가 조합형에 맞게 자리잡게 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혜택을 생각하면, 유니코드에 한글 부호계를 제대로 넣기까지 애쓰신 분들의 업적은 일부러 기념일을 정해서라도 기릴 만합니다. 하지만 국제 표준의 효과가 너무 천천히 다가왔기 때문인지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잘 알려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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