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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랑소녀 작성시간24.03.17 자판 공유 대단히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추가로 사용한 글쇠가 소지의 바로 좌우(표준 자판의 caps lock, ' 위치) 단 2개라면 관련하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중앙 행과 약지·소지 간의 선택이라면, 공병우 세벌식은 타자기에 최적화되었던 역사가 있어 검지의 비중이 과하게 높다고 느낍니다. 저 또한 특히 오른손에서 검지의 부담과 중앙 행의 비율을 줄이고 중지, 약지, 소지의 비중을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왼손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만...
숫자열에 대한 거부감은, 처음 사용하게 된 세벌식 자판과도 아마 관계가 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숫자열에 있는 한글 글쇠를 익숙하게 쓰는 저도 두벌식 순아래 자판을 잠깐 쓰며 숫자열을 눌러 숫자를 입력할 때 행복하더군요 크크. 참고로 제 자판의 추정 SFB 는 음절(조합문자)을 100%로 했을 때 0.06% 이하입니다. 딱히 의미는 없는 꼼수를 쓰면 0%로 할 수도 있지만 실제적인 의미에서는 저렇습니다.
아무튼 대단한 하드웨어를 갖고 계십니다 부럽습니다 흐흐흐 왼쪽의 다이얼은 어떤 제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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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wigglymap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네 저도 소지 바깥쪽 행의 tab, shift 자리가 알파벳 타건용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capslock 위치만 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병우 세벌식은 검지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데 한국어가 아무리 alternate이 잦은 언어라지만 예를 들어 y자리에 초성 ㄹ을 놓는 등 굉장히 손으로 타건하기 어려운 자리 배치가 많더군요. 타자기 시절부터 이어온 레이아웃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키보드처럼 수월하게 누르기 어렵고 타건할때 힘을 많이 주어야만 했다면 힘이 좋은 검지에 의존이 훨씬 더 심할 수밖에 없었겠죠. 시대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숫자열에 대해서는.. 가장 결정적으로 저는 팜레스트에 손바닥 밑부분을 대고 타이핑을 하는데 그러면 3열까지는 수월하게 다룰 수 있지만 숫자열까지 손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려면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고 타이핑을 해야 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 가장 큽니다. 저는 도저히 적응할 수 없겠더군요. 그리고 저는 숫자를 많이 다루는 이공계열 사무직 회사원이라 숫자열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공세벌식의 SFB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거의 0.00%에 가깝군요. 매우 큰 강점이죠. -
답댓글 작성자 wigglymap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제가 한국어 코퍼스에서 trigram 정보를 얻고 싶은 것은 오른손 초성의 자리 배치에 따른 DSFB 지표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이 통계가 있지 않고서는 오른손 초성의 자리 배치를 확정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bigram 정보도 문어체 한국어와 구어체 한국어 간에 빈도수 차이가 심한지 궁금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문어체 영어와 구어체 영어는 쓰이는 어휘부터 완전 성격이 다른 언어인데, 한국어의 경우도 아마 자주 쓰이는 어휘가 다를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측하는 바, 그에 따라 자모의 bigram 빈도수도 문어체/구어체 한국어가 얼마나 다른지 알고 싶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wigglymap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왼쪽의 3d mouse는 3D Connexion - SpaceMouse Wireless 제품입니다. 주로 문서뷰어/도면캐드 소프트웨어 등에서 스크롤이나 회전 등을 위해 사용하는데, 몇몇 앱에서는 회전은 잘 안되더군요. 엑셀에서는 스크롤이 되긴 하는데 약간 뚝뚝 끊기는 느낌으로 되기도 하고.. 그리고 가격이 비싸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노브/다이얼 등은 찾기 어렵죠. https://3dconnexion.com/kr/product/spacemouse-wir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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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wigglymap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네 이 자판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자판은 split(좌우 분할된)하고 column staggered(수직으로는 곧지만 수평으로는 손가락 길이에 맞게 튀어나오고 들어간)한 concave(3차원적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키보드인 Dactyl Manuform 6x6 (thumb 6 keys)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키보드는 thumb 5 keys이지만요) 키보드에 최적화된 자판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키보드에 적용 가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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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랑소녀 작성시간24.04.02 사실 석 줄 세벌식에서도 왼손의 SFB를 극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있습니다. 오른손에서 모음 조합용 ㅢ를 만들어 넣는 것처럼 종성 조합용 신호를 별도로 조합해 넣으면 되는데, 아직 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신세벌식 자판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갈마들이로써 모든 받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타자 행동상으로는 어느 쪽이 바람직할지... wigglymapp님의 자판이라면 종성을 주로 맡는 글쇠가 7개이므로 그 영역에서만 14개의 받침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