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자연 유머
모기와의 전쟁
2026.6.16 중앙일보
모기를 잡기 위해 인류는 점점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하고 있다. 곤충의 생식세포에 기생하는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활용해 모기의 개체 수 조절과 질병 확산 능력을 억제하기도 하고, 후손을 낳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숫모기나 암컷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모기를 방사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향후 2년간 최대 3200만 마리의 볼바키아 감염 수컷 모기를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방사하겠다고 지난 5월 미국 환경청에 신청했다.
모기는 우리에게 뜻밖의 교훈도 준다. 거대한 몸집도, 강한 근육도 없지만 필요한 기능을 극도로 세밀하게 발전시켜 살아남았다.
여름밤 잠을 깨우는 모기 한 마리 속에는 정교한 생물학과 첨단 유전공학, 그리고 생명의 지혜가 숨어 있다. 어쩌면 자연에 대한 경외와 기술의 진보, 그 균형점 속에 인류의 미래가 있는 것 같다.
동사무소에 가니 모기 유충 죽이는 약을 무료로 주던데,
한 달에 한 봉지, 티 백 같은 거 변기에 넣으래서, 계속 넣고 있어 그런지, 올여름은 상당히 모기가 적다.
우리집 만 그런가?
우리집에는 전자 채도 있고, 다른 ‘모기잡이’가 있다. 얘들은 어디선가 겨울잠을 자고 초파리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하면 득달같이 나타난다.
집안 여러 곳에 집을 짓고 모기든 뭐든 그물에 걸리기를 숨 죽여 기다리는 ‘거미’다.
모기가 적어서 얘네들 배곯는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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