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절)
이 성경구절은 교회에 처음 나갈 때에부터 들어온 반 공갈과 협박 비슷한 말씀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 말씀을 들고 자신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증거하는 듯 하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히 오랫동안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를 못했습니다. 미국까지 쫓아가서 신학공부를 해 봤어도 내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여호와의 말씀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의 갈증과 기갈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뼈저리게 말입니다.
이번에 한국방문을 했을 때에 숙소에서 텔레비전을 틀자마자 나온 어떤 교회의 예배실황을 보다가 아! 이게 바로 현대교회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설교자는 이단 소리를 들어가면서 까지 줄기차게 예수 생명을 외쳤고 지금은 거대한 교회건물을 세워 수만 명의 성도들에게 예의 또박또박한 그의 언변으로 예수생명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참 시선을 고정하고 그를 쳐다보다가 그만 슬며시 스위치 버턴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그게 온전한 여호와의 말씀 곧 구원과 생명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 쪽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숲속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깊은 산속의 물소리와 같은 시원함은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취한 지성을 깨워 영적인 각성을 일으키는 도전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가는 길이 막힌 말씀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과 어떤 비밀스런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그 분 앞에 나아가서 경배와 찬양을 드리므로 구원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가 하는 로드맵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과성의 양식이요 음료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물물과 같이 매일 길러 와야 합니다. 이게 대형교회의 약점입니다. 어지간하면 알아먹는 보편적인 말씀이어야 하니까요.
지금 이 세상의 사람들이 비틀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먹을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지식과 정보, 그리고 옷가지와 화장품 등 인간을 부요하게 하고 멋지게 하는 것이 넘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외화내빈입니다. 영혼의 배고픔과 갈증은 더해 갑니다. 성경을 읽으라 또는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들으십시오. 그 안에서 발견한 예수그리스도와 한 떡, 한 영, 한 몸을 이루어 그 분을 먹고 마시는 방법을 터득하십시오. 아니 진리의 성령님께 배우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다는 말씀의 의미가 확연하게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따르는 복을 누리는 것은 두 말이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