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난을 가려다가 갑자기 핏사눌록으로 방향을 돌렸지만 핏사눌록에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 종일 버스를 탈 수는 없으니 하룻밤 자고 가려는 것 뿐. 갈 때 들렀던 1 터미널 주변 호텔도 괜찮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2 터미널 근처에서 묵어 가기로 했다.
버스 타고 지나다니면서 2 터미널 근처가 황량한 벌판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내려서 찾아보니 괜찮은 숙소도 있고 약간은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 작은 식당도 있었다. 하루 묵어가기에는 충분한 인프라다.
터미널 안에는 2-300밧 짜리 싸구려 숙소들이 보였지만 무시하고, 큰길 건너편 반샘품 호텔을 찾아가 550밧을 주고 방을 얻었다. 방에서 쉬다가 다시 큰길을 건너 터미널 옆 골목 안에서 찾아낸 카페 데림이라는 (작지만) 깔끔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음.
(식사 양이 적은 걸 보니 역시 고급 식당 맞지? 두 가지로는 모자라서 팟타이를 하나 더 시켰다.)
#1월 23일
춤패 가는 버스가 이리도 적을 줄은 몰랐다. 명색이 미얀마에서 라오스로 이어지는 국제도로인데 버스가 1시간에 1대도 안 다니다니.
숙소에서 늦게 나가긴 했어도 아직 10시 전인데 다음 버스가 12시에나 있다고 한다.
터미널 안 식당에서 밥을 사 먹고 지루하게 버스를 기다렸는데 12시도 아니고 12시 45분이 되어서야 버스가 왔다. 1시가 다 되어서 출발했는데 어찌나 천천히 가는지 (내리막길에서는 차가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기어간다.) 4시간 걸린다던 버스가 6시 넘어서야 춤패에 도착했다. 버스비는 212밧.
숙소는 춤패 최고 호텔이라는 치윈 호텔로 잡았다. 워크인으로는 1박에 1,300밧이라는데 아고다에는 1,020밧짜리가 나와 있다. 같은 가격에 현금으로 하자고 했으나 거절당하고 결국 카드로 결제. 파야오에서는 1,000밧을 주면서 비싸다고 느꼈지만 여기서는 좋은 호텔을 싸게 묵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크고 좋은 호텔이다.
저녁을 먹으러 거리로 나가서 큰길을 돌아다니다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호텔 식당에서 똠얌꿍과 카나무껍을 시켜 먹음. 36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