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소재 작은 시골학교인 용인이동초등학교(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교장 육현균)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보고회가 열렸다. 2013년 ESD선도학교, 2014년 교과부요청 ESD시범학교 운영결과 보고회를 통하여 미래사회에 모두가 공존하기 위한 교육의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경기도교육청 및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와 경기도내 교장 및 선생님 150여명의 참석자와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학교자체 개발한 학생 지도안, 배움공책, 생각스위치 등 이색적인 실천사례가 기존의 연구학교 발표회와 다른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이채를 띠었다.
교원대 조성하교수의 ESD 이해하기로 시작된 콘서트는 ESD 실천사례 발표, ESD 체험마당, 교사콘서트 등 다채로운 내용이 하병수, 원종훈선생님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흥미롭게 이어졌다.
1,2층 복도에 전시된 그간의 학생 작품들은 별도의 제작기간을 두지않고 평소의 교육과정 속에서 배우며 만들었던 것들을 모았다 펼쳐 놓은 것으로 우리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우리 마을, 친구들과 함께한 타임머신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내용들을 가득 담아내어 관람자들의 후레시가 연방 터져 나오기도 했다.
체험마당에 직접 참여한 관내학교의 한 교장선생님은 ESD교육이 왜 학교에서 필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며 많은 학교로 확산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양재경국장은 모두가 함께하는 용인이동초 교사들의 열정이 오늘의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ESD가치 확산을 위한 본교의 개발 프로그램들이 많은 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능원초 함진희선생님은 ESD적 가치가 왜 미래사회에 중요한 것인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보여준 양혜림 교사의 수업사례를 보며 교실에서의 적용방법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기존과는 차별화된 토크형식의 발표회가 신선하게 다가와 새로운 보고회 기법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홍정수 장학관은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학교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용인이동초는 앞으로도 ESD교육의 선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