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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작성자한재율|작성시간17.08.29|조회수48 목록 댓글 0

우리동네

 

4년전 블로그일기장을 뒤져보다가 동기님들께 들려주려고 올려 봅니다.


우리 집이 법동으로 이사한지도 벌써 한 해를 넘기는 3월 말입니다.
변동에서 4년간 먼길을 운행하며 출.퇴근 하던 어려움에서 벗어나
지금의 작은 아파트에서 안정되게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가게가 있는 이곳은 별난 사람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서민들이 모여 사는 평범한 동네와는 분위기가 좀 색다른 곳으로
유별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동네랍니다.

심심하니까 세상사는 이야기 할겸,
이야기 하자면, 한마음 아파트 상가 문방구 이야기입니다.
보통사람들이 잘 이해가 안되는 이상한 느낌이드는 사람들,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우리동네는 밑지는 장사를 하시는 초로의 할머니 한 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왜 그런 행동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지요.
우리가게도 장사를 하는 곳인데,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그분은 우리 가게에 들러 가져온 물건을 덤핑가로 강권해서 팝니다.


첨엔 약간 돌았나~?
올때마다 공손하시고 인사도 잘하시고 나무랄데 없이 정상인데, 취미인가~?
장사를 거꾸로 하고 팔고 다니니 한편으론 거룩한 성자의 모습 같기도 하지요?
그분의 인품이 분간이 안되는 기이한 행동에 오래도록 의문을 가집니다.


수 십번 얼토당토 않는 물건 값에 안산다'고 해도 막무가내 권합니다.
그래서 몇번 사주기는 했어도 늘 거래의 뒷맛이 개운찮아 꺼림칙 합니다,
그래도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사기치는 사람에 비하면 훨씬 성자입니다.


염색하지 않은 반백머리칼에 장삼입은 복장에 어눌한 말씨로 다닙니다.
가끔씩 우리 가게에 들러 네임펜이나 매직펜 같은 필기구를 사가기도 하고요
그 옛날 고등교육을 받으셨는지 필체도 좋고 언행도 바르며 정상입니다.


몇년전, 첫거래가 기억나는데,
아저씨 이거 하나 사주세요~! 국수를 한 묶음 가져와 사라길레, 얼만대요? 하니
그냥 500원이랍니다. 국수를 한 묶음 왜 그래 싸게 파느냐'고 물으니,
우리 아들이 국수공장을 하는데 그냥 싸게 준다는 겁니다.


첨엔 그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죠,
그랬더니 한달에 서너번 정도 다양한 물건을 들고와 자꾸 물건을 권유합니다.


예)를 들면 두루마리 화장지 서너개씩, 양조간장, 쌀 한봉지, 사과 몇개
퐁퐁세재 등등 생활용품 몇가지를 들고 들어와 절반값에 주고 갑니다.
우리가 도움을 받아야 할만큼 가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닌데도 그럽니다.


그래서 왜 그러는지 진상을 알아보려고 동네 분들에게 물어보았지요.
그분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정상가격으로 여러가지 상품을 사서 돌아와
남에게 넘겨줄땐 절반도 안되는 덤핑가격으로 팔고 돌아 다닙니다.


사람은 먹고 놀 수는 없는 일, 무슨 일이라도 하긴 해야 되는가 봅니다.
나는 나보다 서너해 연배인 그분의 이상한 행동에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이해 안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그분에겐 말못할 슬픈 사연의 과거와 긴 끈으로 연결돼 있을거라'고
다만 짐작할 뿐,
기이한 행동의 이면엔 원인이 있을거라 여기며 허접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 MBC기자가 제 블로그를 방문해 읽으시고 궁금해서 댓글 남겼지만,

남긴글을 못봐서 연락도 못했습니다.

 

 

  • 박하나
  • 2014.04.06 14:05

     

    안녕하세요. MBC 리얼스토리 '눈' 박하나 작가입니다. 

     

     밑지는 장사하신다는 할머니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을까요? 댓글 보신다면,

     

    010-8928-5754 나 연락 할 수 있는 연락처 알려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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