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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상 봉사단 (마마한나 회장님) 생일축하 글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02.09|조회수215 목록 댓글 43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된다’

- 나태주 ‘멀리서 빈다’ 중에서


미처 얼굴도 못 뵈었어요.
아직 그분의 체취와 향기를 채 맡지 못 하였지요.
하지만 그분이 올리신 게시글의 주옥같은 글,
부군과 금실 좋게 찍은 사진으로 대신 뵈었습니다.
잔잔한 울림으로 일상의 모순을 그저 품으며
그럼에도 긍정과 감사 그리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담담히 표현한 몇 개의 글을 읽다가
예쁜 감성 유리비는 그만
울컥, 하고 눈물이 나왔답니다.
그러니 멀리서 빌고 있을 수밖에요 ….

<가게 건물 안에 있던 장애인 사무실 땜에
불편한 마음을 가졌다가도
이내 사랑과 평정심을 회복하니
그분들이 이쁜 단골손님이 되었다는 사연과>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았던 풍란(風蘭)을 빗대어
화려하진 않지만 자기만의 꽃을 피우자는 교훈과>
<부군께서 암이 아니어서, 수술날짜가 설 연휴와 겹쳐서,
아드님이 철든 것까지 감사, 또 감사 ….>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분이 어디 있을까요?


짐작했듯이 이 분은 우리세상 봉사단 현(現) 회장이신
마마한나 님이십니다.
나눔을 천직으로 아시고 성품 또한 화통하시어
시대를 앞서가는 여장부라고 소문이 나 있지요.
게다가 드럼도 잘 치시고 무엇보다
글솜씨가 기성작가 못지않게 빼어나신 분입니다.
그래서 유리비는 마마한나 님에게
우리세상 봉사단에 등단하신
공식적인 ‘시인(詩人)’이요, ‘수필가(隨筆家)’라고 명명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회장님의 생일(2.9) 당일이
부군 되시는 남편분의 수술 날입니다.
그나마 암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마마한님의 시(詩) 중에
부군에 대한 애틋한 부부의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정을 부려본다.
본인 몸 관리하는 것도 능력이고
먹는 것, 입는 것, 운동하는 것 다 자기 관리의 능력인데
우리 집 남자는 머슴처럼 일만 한다
바보처럼 ….>
다들 저처럼 울컥, 하시죠?
입원하려면 두 분 다 코로나 검사받아야 하고
병실이 부족하여 1인실에 있어야 하는 등
여러모로 힘드신 것 같아요.
회원님들의 기도와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 유리비가 마마한나 님의 생일을
조용히, 진정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부군의 수술이 잘 끝나시길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님들의 염원을 담아

유리비의 자작시(自作詩)를 생일상에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때로 삶의 무게가 허약한 어깨를 짓누릅니다.
지치고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낯선 여행길
까닭 없는 외로움과 공허(空虛)함에
하염없는 슬픔이 쏟아집니다.
그런데도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건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의 삶을 지탱해주는
아름다운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나 혼자가 아닌
늘 곁을 내어주고 다독여주는
‘우리’가 있어
삶의 거친 바다를 순항(順航)합니다.

- 유리비 ‘때로, 우리는’ 중에서



2021. 2. 9.을 여는 자정

마마한나 회장님 생일에 시인 감성 유리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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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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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배종삼 | 작성시간 21.02.10 축하드립니다
    부군 퇴원 후 생일축하+.퇴원기념 케익을 나누어야 할듯.
    건강 잘 챙기시고 비대면이나마 자주 뵙기를.ㅎ
  • 작성자수지아 | 작성시간 21.02.10 회장님
    늦었지만 생신 추카드려요
    올한해 고생하시고요ㆍ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서인. | 작성시간 21.02.11 늦었지만 생신축하 드립니다
    더불어 부군께서도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 작성자마마한나 | 작성시간 21.02.11 축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향기야 | 작성시간 21.02.17 축하가 늦었네 ~
    많이많이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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