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세상 봉사단 (참머찐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06.03|조회수128 목록 댓글 31

정의(定義) 1.
시인이란 권력과 돈 등으로 어쭙잖게 자신을 과시하는 배부른 돼지에게
날카로운 펜으로 그를 해체하는 사람이다.

정의(定義) 2.
시인이란 불면의 밤을 보내더라도 따뜻한 가슴과 울림이 있는 노래로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인간성과 감성을 전하는 대리자(代理者)이다.
특히, 그가 음유 시인(吟遊 詩人)이라면 더욱 그렇다.

- 유리비 ‘시인의 정의’ 중에서


80년대, 그러니까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음유 시인이 있었습니다.
노래에 조예가 깊진 않았지만, 이 분의 감성적인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저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 잠시 책을 덮고 연필을 놓곤 했습니다.
그는 서정적 감성을 실은 시적인 노랫말로 대중과 공감하는,
바로 정태춘 님이었습니다.
그 노래는 ‘시인의 마을’이었죠.
노랫말이 거의 서정시였고,
그의 노래는 머릿속에 한편의 그림이 그려질 정도였습니다.
이 외에도 ‘촛불’, ‘사랑하는 이에게’, ‘북한강에서’ 등
그야말로 주옥같은 노래가 많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 해체와 자본주의를 향한 목소리도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분은 서두의 제가 말한 ‘시인의 정의 1, 2’에
모두 해당하는 시인이자, 가수가 분명합니다.
그 외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의 음유 시인으론
조동진, 김광석, 에픽하이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생일이신 분이 많아, 지면으로 자주 인사드리는
저는 ‘예쁜 감성 유리비’입니다.
낮 기온이 크게 올라 어제는 초여름이 아니라 그냥 여름 같았어요.
무더운 날씨에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 여러분께선 잘 보내셨는지요?
서두부터
시와 노래 그리고 음유 시인 등을 늘어놓으니
눈치 빠른 회원님들은 이다음 글이 매우 궁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제 주위에 이런 분이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삶은 소비이다.
자신을 지키고 자존을 보전키 위해선
끊임없이 생산을 하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산이 부실해질 때
삶은 곧바로 고달파진다.

- 중략 -

따뜻한 가슴으로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위로의 손길로 함께 다독이며
당신과 나, 우리 모두
그렇게 웃으면서 가는 거다.’
- ‘산다는 것’ 중에서


봉사단 회원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 시를 읽은 저, 유리비의 생각은 한 마디로
‘경이롭다!’입니다.
시인은 이 시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불면의 밤을 보냈을까요?
이 한편을 이어가기 위해, 또 얼마나 창작의 고통을 겪었을까요?
‘멋짐!’
‘쵝오!’
이 두 단어로 ‘예쁜 감성 유리비’는 이 시와 지은이를 칭송합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 구절은 우리세상 봉사단의 지침으로 삼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로 생각됩니다.
그렇죠?
산다는 건 결국,
우리 모두의 ‘온기’와 ‘위로’로 웃으면서 가는 것이다 싶습니다.
네. 이쯤 읽으시니 이분이 누구이신지 다 아시겠죠?

바로 이분은 우리세상 봉사단에서 노래로 봉사하시는,
서두에 소개한 정태춘 님처럼 노래하고 시를 쓰는
‘참머찐’ 송두식 음유 시인이십니다.
노래 파일(음원)이 백 개가 넘었습니다.
들어 보니 호소력이 가슴을 적시네요.
하여, 한 번 더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오늘 생일이시랍니다.
하여, ‘예쁜 감성 유리비’는 부러운 마음을 담아
송두석 음유 시인께 크게 외칩니다.
“선생님! 생신 축하드려요.”

노래를 만들고 시를 쓰는 작업은 보통 사람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분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죠.
우리가 쉽게 듣고 소비하는 대중가요는 그냥 온 게 아닙니다.
작곡자, 작사자, 가수 그리고 음반 관계자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런 분들을 진정한 예술가로 대접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이 땅에 모두 실물(實物) 생산과 관련한 직업만 존재한다면,
모조리 돈이 되는 직업만 찾는다면,
모두 돈에 눈이 멀어, 누가 우리의 공허와 외로움을 위로해주겠습니까?
문화도 실물(實物)처럼 중요하다고 느끼시며,
새벽까지, 잠 못 드는 분이 계신다면
음유 시인이자, 가수이신 ‘참머찐’ 송두식 님의 노래 한 곡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꾸벅~


2021. 6. 3. ‘참머찐’님 생일에
그분의 다양함이 마냥 부러운 예쁜 감성 유리비가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상진/서울 중랑구/62,5,25 | 작성시간 21.06.04 참머찐님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건강한 행복이 언제나 가득하시기를요 ^^
  • 작성자참머찐 | 작성시간 21.06.04 우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지 못하고 뜸한 사람을 기억하고 과분한 관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국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라이프 | 작성시간 21.06.04 축하드립니다. 뵌지 넘 오래됐네요~~잘계시죠?
  • 작성자단문 | 작성시간 21.06.04 참머찐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항상 긍정 마인드 열정가득하신모습 짱이십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단문 | 작성시간 21.06.04 예쁜 감성 유리비님 오늘도 역시 👍 봉사방에 멋찐분들이 많아서 흐믓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