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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상 봉사단 (칠갑산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06.25|조회수285 목록 댓글 35

안녕하세요? ‘예쁜 감성 유리비’입니다.
의도하지 않게 자주 지면으로 만나 식상하지 않을까, 염려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회원 여러분과 이렇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게 너무 기쁘답니다.
다들 제 마음 같으시죠?
오늘 생일축하 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급한 일들이 몰려드는 게
좋은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되었네요. 미안해요.~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는지,
요즘은 약한 소나기가 제철 맞은 양,
이곳, 저곳에 뿌려댑니다.
어느 고택의 처마와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이름 없는 꽃까지
빗줄기는 사정없이 그 안에 스며들어 어둠의 찌꺼기를 씻어냅니다.
덕분에 무더위의 피로와 일상의 고단함이 잠시 사라진 듯하여
비 그친 지금이 오히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여름이 되면 산을 생각합니다.
유월은 꽃이 귀해지는 계절이라,
특별한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아름다운 꽃을 볼 수가 없거든요.
이럴 때 산을 찾으면 그곳엔,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예쁜 꽃들이 피어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척박한 땅에서도 번식력이 좋은 꽃인
큰금계국은 어느 산, 어느 자락에라도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꽃잎이 국화를 닮았고 금빛 닭의 벼슬 같은 이 꽃이
노란색이어서 특별히 더 좋나 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큰금계국을 보고 있노라니
바로 옆에서 누가 심어주지도 않았는데,
마치 안개꽃처럼 뭉게뭉게 피어있는
키가 꽤 큰 꽃무리가 보입니다.
바로 뽑고 뽑아도 계속 난다는 ‘개망초’ 꽃입니다.
그야말로 6월이 되면 산속뿐만 아니라,
작은 공터나 길가, 텃밭 할 것 없이 어디에나 무성하게 자라나는
개망초 때문에, 유월의 우리는 마음이 더욱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산과 꽃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이 산이 닉네임이신 분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세상 봉사단의 자문위원님이신 ‘칠갑산’ 님이 오늘 생일을 맞으셨어요.
님을 지난번 나눔 봉사할 때 직접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님의 선한 눈매와 잔잔한 미소
그리고 인자하면서 조용한 성품에
문득 칠갑산의 유명한 산사(山寺),
장곡사의 노스님이 언뜻 떠올랐답니다.
그리고 님이 왜 예명을 ‘칠갑산’으로 정했는지 대충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해발 561m로서 낮은 고도이지만,
칠갑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벚꽃이 절경이고
노래처럼 콩밭 매는 아낙네부터
애잔하고 슬픈 사연을 가진 우리들의 어머니까지
넉넉하게 품어주는 산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님은 연탄 봉사 등 여러 다양한 봉사를 통해
우리보다 못한 인간을 품어주고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시는 것이죠.

'예쁜 감성 유리비’는 탄탄한 관록과 따스한 마음을 지닌
‘칠갑산’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어느 때 보다 크게 외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국내외 언론에서 진짜 시답지 않는 뉴스와 기사가 쏟아집니다.
인도 발(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성 착취물을 올린 어떤 청년,
쿠팡 물류센터 화재, 쿠팡이츠 새우튀김 사건,
정치권의 아귀다툼 등 ….
모두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도
사랑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변하지 않을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가치가 그들보다 더 크다는 것을,
무엇보다 우리가 돌봐주어야 할 사회적 약자가
곳곳에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오늘 생일을 맞으신 ‘칠갑산’님처럼,
모진 세파와 풍파에도 든든히 견뎌
하늘 아래 최소한의 인간이길 바라는
그분들의 눈물과 슬픔을 닦아주는 우리세상 봉사단이 되길 소망합니다.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꽃처럼,
우리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꽃망울을 바라보며
희망과 경이로운 내일을 위해 달려가야겠습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창궐 등
사면초가(四面楚歌) 형국의 우리지만
진실에 저항하는 거짓은 힘이 없다는 것을 믿기에,
또 진실은 언제나 느릿느릿 걸어가는 것을 감내(堪耐)하기에
우리의 성스러운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즐거운 오후, 또 즐거운 주말 되세요.~ 꾸벅!


2021. 6. 25. ‘칠갑산’님 생일에
어제, 오늘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자격을 취득한 예쁜 감성 유리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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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물 | 작성시간 21.06.25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
  • 답댓글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06.25 봉사대장 여물님 ~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 작성자상그리라 | 작성시간 21.06.26 생일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배종삼 | 작성시간 21.06.26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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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붓 흐르듯 | 작성시간 21.06.29 태어나심을 감축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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