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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상 봉사단 (초우키 형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11.02|조회수379 목록 댓글 28

안녕하세요?
‘예쁜 감성 유리비’,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가을의 끝마무리이자,
다가오는 초겨울을 춥지 않게 맞이하는
11월을 새롭게 소개합니다.
누군가는 아니라고 해도
제가 보기엔 봄 같은 11월 첫날입니다.

우리에게는
첫 만남, 첫인상, 첫사랑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처음의 기쁨은 잠시랍니다.
항상 오래오래 남는 건
이별, 마지막 뒷모습, 마지막 인사가 아닐까요.
모두가 <처음>에 온 마음을 빼앗기고 있을 때
우리세상 봉사회원들이야말로 <마지막>에 의미를 두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맑은 밤하늘입니다.
하지만 별이지는 건 그제나 어제나 오늘이 똑같답니다.

오늘 생일을 맞으신 ‘초우키 형님’(예전, 메탈기 형님)의
사진을 보고
이 유리비가 선입견으로 느낀 감정이
바로 ‘시종일관(始終一貫)’이었답니다.

그냥 계셔도 선하고 따뜻한 얼굴인데
연탄 봉사하시느라 무거운 사랑의 짐을 든,
님의 모습을 보고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일에 몰두한 모습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최근 별 활동을 하지 않으신다고 들었지만,
다시 봉사 현장에서 뵙고 싶은 마음에
저, 유리비가 진심을 담아 축복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님 같은 분이 있기에
스산한 우리 삶에 사랑 가득한,
따뜻한 무언의 질서가 유지된다고 봐요.
원래 진정한 봉사자는 드러내지 않고
그림자처럼 바닥을 편편하게 만드니까요.
문득 ’시(詩)는 삶의 구김살을 펴는 과정이다‘, 하고 말한
어떤 시인의 말이 생각나는 것도 이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은 9, 10, 11월 이렇게 3개월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11월은 1년 열두 달 중 제일 감흥이 없는 달인 것 같네요.
가을의 마지막 달이자, 겨울로 가는 나들목 달인데도.
지금까지 가을에 관한 작품 중에도
11월에 대한 글이나 노래는 거의 못 들어 봤어요.

어렸을 때 음악을 좋아하는 편에 속했던 유리비는
외국음악 중에 좋아했던 11월 노래가 있었지요.
그것도 시끄럽다고 괄시받던 락(Rock) 음악이었어요.
그러나 락 음악 중에도 아름다운 곡이 많아요.
<건앤로지스>라는 그룹의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이라는 곡인데요.
노래 마지막에 차가운 11월의 비를 맞으며
Don′t ya think you need somebody?
(넌 누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니?)가 반복해서 나와요.
이 부분을 들으면,
20대 초반 때였는데 괜히 우울해지고 눈물 났어요.
요즘도 좀 그렇지만요. ㅎ

11월에 대한 어떤 이슈가 없다보니,
엉뚱하게도 요즘 빼빼로 데이라는 이름으로
11월11일이 뜨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제과회사에서 상술로 만든 일이겠지만,
공식적으로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랍니다.

유리비는 오늘 생일이신 ‘초우키 형님’의 선한 눈매에서
봉사는 처음과 끝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래 모습을 뵌 적이 없다는 말에
몸이 아프신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비록, 중간에 쉬어간다 해도
혹은 끝 즈음에 시작한다 해도
그 의미는 똑 같을 것입니다.

부디, 11월에도 우리세상 봉사단 여러분을
끝이자 처음 같은 마음으로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별은 지지만, 내일 또 떠오를 거예요. 꾸벅~


2021. 11. 2. ‘초우키 형님’의 생일을 축하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예쁜 감성 유리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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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11.03 예쁜감성 유리비 홍보위원님 근사한 생일축하상 수고 하셨습니다.
    요즘 일상이 넘 바쁘다보니 생일상 차린것도 깜박했습니다
    몸살 기운도 있어 약지어왔습니다
    늘 강건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11.0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초우키형 | 작성시간 21.11.03 행복행진님생일미역국도못먹었네요ㅎ
  • 답댓글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1.11.03 헐 ~~이거라도 그럼 드릴께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초우키형 | 작성시간 21.11.03 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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