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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상 봉사단 (건강미인님) 생일축하 드립니다.

작성자유리비.|작성시간21.11.11|조회수444 목록 댓글 23

노래만이 자신의 삶이고 존재 이유였던 어떤 무명가수가 있었대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생계 문제,
닥쳐올 미래에 관한 불안 때문에
자신이 원하던 것을 내려놓고
돈이 되는 직업에 종사하여
마침내 원하는 돈을 손에 넣었을 때,
처음엔 무척 행복했나 봐요.
오랜만에 자식 노릇, 남편 노릇을 한다, 싶어
어깨도 펴지고 사는 게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동창회에 오랜만에 나가서 술도 사고
어렵게 노래하던 동료에게 밥과 술을 삽니다.
이른바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말이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가슴속 허전함은 점점 커졌습니다.

한편, 그에게 술과 밥을 얻어먹은 또 다른 무명가수는
집에 돌아가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깁니다.
‘나도 진즉에 노래 집어치우고 취업할 걸 그랬나?’
그래도 다음날 무대의상 갈아입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는 자신을 봅니다.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인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저 두 사람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쁜 감성 유리비’입니다.
비유가 너무 거창한가요? 아님, 비유가 쓸쓸한가요?
이렇듯 우리는 살아가며 어떤 ‘선택(選擇)’을 해야 할 때가 있지요.
어쩌면 산다는 게 무수한 선택의 과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
‘부자(富者) 부모’ ㅎ
‘유전인자(遺傳因子)’ ‘태어난 나라’
‘적성’ ‘성격’ ‘선천적 장애’ 등등 에휴~ 너무 많네.

과연 오늘 생일의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오셨는지
모시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짝짝짝!

백옥 같은 피부와 유난히 선한 눈매와 탁월한 세련미,
귀티 나는 차림새, 무엇보다 이 연세에도 날씬한 몸매를 갖추신,
그래서 제가 보기엔 오로라 공주보다 훨씬 예쁘신
‘건강미인’님을 소개합니다.

볼링과 골프를 즐기시며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세련된 표정과 몸짓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분,
유난히 저에게 따스한 눈빛을 자주 건네주셔서
눈 마주침만으로도 확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묘한 매력을 지니신 분.
그때 연탄 봉사 때 제가 무려 연탄 2장을 동시에 들자
걱정된다며 조심해서 다니라며 격려해주셨던 분,
꼭 한번 보고 싶었다며 웃을 때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분,
시종일관 화사한 미소로 예쁜 얼굴과 장갑 끼고 앞치마 두른
봉사의 모습에서 저는 ‘건강미인’님의
밝고 촉촉한, 우월한 유전자를 보았습니다.

아래는 ‘건강미인’ 님이 예전에 올린 글입니다.

‘착한 내가 참 예쁜 오늘이었습니다.
오래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은혜동산이란 곳에서
밥 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몸과 마음이 젊었을 때라 겁 없이 쫓아다니며 즐거워했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불편해져 내려놓았습니다.
나 살기도 버겁다는 핑계로 외면하며 살면서
아마도 마음 한켠이 무거웠나 봅니다.
지금 나는 무지하게 가볍고 따뜻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아무것도 없는 내가
착해질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 10/19일 밥 봉사를 마치며

‘선택’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는 듯이
엣지 있으면서도 겸손하신 님의 마음이 저에게 전달됩니다.
님의 글을 읽고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치는 것 같았습니다.
밥 봉사 하나만으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이들은 이걸 꼭 한 번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11월 늦가을이 가는 쓸쓸한 여정에
예쁜 외모와 좋은 글과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우리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신 ‘건강미인’님께 감사드리며
유리비가 외칩니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옛말에도 있어요.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라고요.
‘건강미인’님은 닉네임처럼 항상 건강하셔야 돼요.~

늦가을 밤이 깊어갑니다.
오늘도 다들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업장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11월이 가기 전
사는 곳이 어디든 낙엽이 쌓인 곳이라면
그곳에서 낙엽을 밟고 걸으면서 ‘시몬’을 소환하고
또 만추(晩秋)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샬롬!

2021. 11. 11. ‘건강미인’님의 생일을 축하드리며,
‘예쁜 감성 유리비’가 우리세상 봉사단 회원 여러분께 외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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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숙쑥이 | 작성시간 21.11.11 언니욤~~이렇게 이쁜 계절에
    아앙~~~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셨넹
    헤헷~~
    많이 축하드리고요 행복 웃음 가득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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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라빛바다 | 작성시간 21.11.11 생일 축하 추카 합니다 ~👏🏻🎶🎂🎉
  • 작성자상그리라 | 작성시간 21.11.12 생일축하합니다
    가장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나비섬 | 작성시간 21.11.12 ♣건강미인♡
    갑짱칭구의 생일을
    정말정말 추카추카!!
    지난번 연탄봉사때
    첨 만났지만...
    우리는 동갑내기~~~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젤로 행복하고
    맛나는 것도 많이 머꼬
    존시간 되길....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광주 빛고을에서
    나비섬칭구가.,..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삼인 | 작성시간 21.11.12 생일 축하드립니다.
    환갑또 축하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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