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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작성자한여백|작성시간23.02.01|조회수114 목록 댓글 8

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어느 학자에게 골칫덩이 제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이해력이 높아

스승의 가르침을 금세 습득하는 뛰어난 제자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금방 흥분하고 자제를 하지 못해

다른 사람과 주먹 다툼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스승은 어느 날 그 제자를 불러

나무 상자 하나를 제자에게 맡겼습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오래전부터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도자기가 들어있다.

너는 내가 누구보다 믿고 아끼는 수제자이니

한 달간 그 도자기 상자를 맡기려고 한다.

한 달 동안 그 도자기 상자를 절대로

몸에서 떼놔서는 아니 될 것이다."

 

존경하는 스승의 보물을 보관하게 된 제자는

한 달 후 다시 도자기를 돌려주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도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참았던 것 같은데

그 연유가 무엇이냐?"

 

"혹시 싸움이 벌어지면 품속에 잘 보관했던

스승님의 보물이 깨질까 두려워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참을 인()'을 종이에

크게 써서 주며 말했습니다.

 

"칼날 인() 자 밑에 마음 심() 자가 놓여있다.

너의 마음속에는 이 도자기를 보관한 상자보다

훨씬 무겁고 날카로운 칼날이 있다.

이러고도 네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 칼날이

너를 심하게 찌를 날이 올 것이 분명하니

내 심히 두렵구나."

 

스승의 깊은 사랑과 진의를 깨달은 제자는

'참을 인()'이 써진 종이를 항상 몸에 지녔고

이후로는 술을 먹더라도 경거망동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

.

.

참을 인()의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가장 먼저 찌릅니다.

하지만 그 칼날을 잘 사용하면

온갖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까지도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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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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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2 아우님은 늘 반가운 사람인 것을 아는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만 한 삶의 중심이 되길 아우님^^
  • 작성자단문 | 작성시간 23.02.01 참 순수한제자이군요 ~~이정도되면 크게 걱정할거없는듯요 ㅎㅎ 조은글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나담 | 작성시간 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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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한여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2 인간은 누구나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삶의 환경이 우릴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지요,
    단문님은 선한 사람입니다. 늘 건강 행복하기요.^^
  • 작성자행복행진 | 작성시간 23.02.03 참을인
    분노까지 다스리는 지혜로운 글자네요
    화 났을때는 열까지 넘 길어요 ㅋㅋ
    하지만 노력하며 참을인의 가르침 안고 다녀야겠어요 오늘도 인내하며 힘내며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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