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구옆 경산입니다.

작성자언덕저편|작성시간11.04.30|조회수164 목록 댓글 9
오늘은 둘째아들이 29세가 되는 생일인데 본인은 기숙사에 있고 엄마 아빠는 미역국도 못끓여주고 전 결혼식때문에 대구옆 경산에 와서 영남대안에 있는 국제관 게스트하우스 방에 있는 피씨에서 이글을 적습니다.
 
봄날씨 답지않게 천둥번개가 어찌나 밤새 쳐대는지 거의 잠을 못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우산까지 받쳐 들어야 하는 날씨관계로 가방에서 막걸리며 소주등을 일부 줄이고 김밥집으로 가 서울서 출발하는 여덟명의 김밥을 사들고 서울역으로 향해 갔습니다. 약속시간인 아침 7시반에 어김없이 8명이 모여 네시간의 무궁화호를 타고 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비오는 기차차창풍경이 더없이 싱그러운 기운이 아니였습니다. 복사꽃들이 피고 강물이 비온덕에 흘러 넘쳤습니다.
 
경북대 교수인 선배의 큰딸이 중국으로 유학가 사귄 중국청년과 전통혼례식을 오늘 하객들 앞에서 치뤘는데 원래는 영남대캠퍼스 정원에서  치뤄야 하는데 비가오는 바람에(물론 예식때는 맑게 개였슴)실내식당에서 하는 바람에 자리는 협소하고 주례하는 영남대교수님이 주제파악을 못하고<전통문화특강> 길게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습니다만  전통결혼식은 시끌버끌해야 제맛이려니하고 뷔페음식을 사람들이  끝나기전 갖다 먹기 시작한 후 예식은 잘 끝났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큰딸이  프랑스 유학가서 사귄 프랑스청년과 올가을 삼청각에서 전통혼례를 예정하고 있어   아주 유심히 지켜보며 은근히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청각서 식을 하기전 신랑의 고향인 프랑스휴양도시 니스에서 8월에 먼저 프랑스식으로 먼저 하게 된답니다.
참으로 이제는 주변을 보아도 국제결혼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다큰 자녀들이 자라서 제짝을 찾아가는것 또한  정한 이치입니다.
 
아들이 군대생활중 수송교육대훈련을 6주나 이곳에서 받았어도  부모로서 와보지 못한 미안함이 막상 여기에 오니 생각이 났고 그동안 잘못해 준게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같이 고등학교 다닐때 부터 만나 햇수로 14년을 거의 부모처럼 뒷바라지 하고 있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한번은 하고 싶군요..
 
박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 이곳 영남대에 조용히 머물고 싶다던 이곳 영남대캠퍼스는 막상 첨으로 와보니 정말 광활하고 아름답습니다. 약 100만평안에 민속촌도 있고 호수도 있군요. 그러기에 모든 게 지나고 나면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경산의 공기를 맘껏 마셔보고 내일 집에가는 기차를 다시 타며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고  내일을 생각하며 천천히 올라 가겠습니다. 
역시 여행은 좋은 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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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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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 정 | 작성시간 11.04.30 경산 사랑이 넘칩니다.
    유언비어는 유포하면 것도 죄가 됩니다..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성구미 사랑 | 작성시간 11.04.30 무신 유언비어 ㅎㅎㅎ 괘안심더 ㅋㅋㅋ
  • 작성자언덕저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01 성구미사랑님. 댓글쓰시면서 ?를 왜 자꾸쓰나요? 물음표마구쓰시면 글이 이상해집니다요~
  • 답댓글 작성자성구미 사랑 | 작성시간 11.05.01 죄송,,, 수정 하지요~
  • 작성자유심 | 작성시간 11.05.01 전 영대생이 아니었지만 영대를 좋아했습니다 탁트인 캠퍼스가 부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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