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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가

작성자섬집아기|작성시간24.04.25|조회수40 목록 댓글 0

봄의 연가

情河 정현

눈 부신 날을 세운  
내마음의 창가로

초야에 앉아
봄나물 깨는
그대 모습 그리며
봄이 찾아온다
 
새순 차고 앉는
언땅 뚫은 그리움
달래,냉이 매콤 쌉싸름한
연두빛 봄 사랑

 벌써
자목련 고운 잎 떨어지고
눈부신 벚꽃 만발한
사월이 지나가네

연분홍 진달래 그대 입술
노랑 머스마 이야기
둘이 살 섞어 다시 맞는
따뜻한 봄날에

기다림의 긴 세월 소소리 바람
쑥내에 젖은 가슴
맘껏 그대로 부풀어
향긋한 연두빛 사랑을 매단다

내마음 주체 할길없어
새어나오는
하얀 웃음소리

그대와 함께
산이든 들이든
온천지 봄꽃에 물들이고
싶은 봄날인데

나홀로 마음만
뒤숭숭
그대 뒤를 따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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