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추석입니다.
ㅎㅎㅎㅎㅎ
아내는 "추석에 장만하는 것이 없으니 나같이 편한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음식을 미리 준비해오는 형님이 있어서 참 고맙다"고 합니다.
음식 만드는데 직접 참여 안해도 고마움은 다 아는 법입니다.
대신에 몸고생을 안했으니 봉투를 제사비 외에 따로 준비해서 가려고 합니다.
토요일엔 딸네 부부 손자들이 와서 봉투를 주고 추석인사를 하고 손녀들과 놀게하고 잠시 머무르다 갔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손주가 오면 반갑고 오래 있으면 귀찮은데 빨리 가니 좋고 가고나면 서운하다" 고 했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가고나서 아내와 계속해서 손주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주들의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싫증도 안나고 재미가 있습니다.
손주는 둘러보는 관광지 입니다.
손주들이 왔다가니 여유로운 시간이 만들어 집니다.
추석날은 형제들과 만날 예정인데 벌써부터 흥분됩니다. 형제가 좋습니다.
오늘은
명절전이라도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집주변 아파트를 쭉 돌아보다 왔는데 풀밭은 머리를 깎아서 개운하고
비가와서 그런지 베어나간 나무 밑등엔 버섯이 생겨 났습니다.
명절엔 주부들은 참 바쁘지요. 일손을 덜어줘야 하는데 늘 말쁜 입니다. 그래도 형님 집에가면 얼마나 형수님이 반색을 하는지요.
벨을 누릴 때에는 옛날 생각도 많이나고 즐겁게 보낸 시간들이 클로즈업 되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버님 고맙습니다
명절날 큰집에 오면 초심이 찾아집니다.
아버님의 은혜로 여기에 제가 있습니다.
명절때마다 교훈을 주시던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저는 아버님 의 자랑스런 아들도 잘 살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큰집에 가서
띵동!
벨소리만 나면 맨먼저 반갑게 형수님이 뛰어나옵니다. 인사하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식혜를 주시는데 참 꿀맛입니다.
방안에 들어서면 얼아나 준비를 많이 해놓았는지 입이 벌어집니다.
수고는 했지만 무엇이고 수고를 해야 얻어집니다.
형님 집을 나올때는 음식을 발이발이 싸주셔서 집에와서 2~3일을 풍성하게 잘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수님^^
수고한 것을 잊지 않을깨요~~
딸내외는 추석보내고 내일 바로 온다고 했는데 밖으로 나가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내는
"사위가 있으니 명절마다
음식에 신경이 쓰인다"고 하는데 명절에도 쉬지않고 음식점을 열어주시는 사장님들이 계셔서 반갑고 그 노고가 고맙습니다.
미운 더위가 아직도 머물고 있지만 여기저기에 가을냄세가 나네요.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