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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향기♡호남방

공공근로 바닥에서 굴러보며 느낀 삶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작성시간26.06.23|조회수41 목록 댓글 3

나는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들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다친뒤로 

먹고살길 막막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게 노인 공공근로였다. 

물론 딸애가 시청 7급 공무원이며 마눌또한 하루 나가면 몇십만원씩을 벌어오지만

나에게 심원짜리한푼 보태주는 일이없다..

결국 담배값이라도 벌어보자고 나온곳이 노인 복지관서 운영하는 공공근로봉사이다.

 

구경 삼아 온 게 아니라,

치열한 생존 현장에 던져진 당사자로서 굴러보며 느낀것들을 적어본다.

 

1. 상상을 초월하는 빈곤의 현장

 

아침 일찍 나가보면 노인들 쓰레기 주변 뱅뱅 돌며 생필품 찾는데, 비참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치매 노인부터 폐지 모으는 분들까지... 

허리 굽어 다리 절면서도 직접 박스 끌고 왕복 10km를 걷는다. 

그 옆으로 저소득층 애들이 허름한 핑크색 패딩 입고 도시락 받아가는 뒷모습 보면 진짜 울컥한다. 

이게 대한민국 하늘 아래 벌어지는 진짜 현실이다.

 

2. '가난해도 행복하다'는 기만적인 위선

 

높은 넘들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감성 팔이나 해대는데, 

현장에서 처절하게 버티는 사람들 보면 그게 얼마나 무책임한 소리인지 뼈저리게 느낀다. 

정치사기꾼들한테 가난한 사람은 그저 표 계산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약자 위한다던 놈들이 퇴임 후 연금 챙기며 사는 꼴 보면 배신감만 든다.

 

3. 현장의 공무원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다

 

묵묵히 일하는 센터 공무원들은 진짜 불쌍하더라. 

위에서 싸지른 정책이랑 현장 민원 온몸으로 다 받아내고 있다. 

정작 책임질 놈들은 멀리서 꿀만 빨고, 욕은 현장 공무원들이 다 먹는 구조다.

 

4. 같은 공공근로 하면서 왜 그러는지...

 

끼리끼리 문화의 촌극..

반면 특정 연고끼리 뭉쳐서 가라로 일하는 공공근로 연놈들은 참 가관이다. 

자기들끼리 핥아주느라 폐기물도 제대로 안 치우고, 현장 잠깐 둘러보고는 구석에 처박혀 쉬는 꼬라지는

그냥 촌극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 보기도 안 미안한지 묻고 싶다.

 

5. 공공근로판의 허세와 깨달음

 

"난 돈 많아", "이건 소일꺼리야" 하며 허세 부리는 것들이 있는데, 

차비 빼면 커피 한 잔 값 남는 일당 받으면서 그러는 거 보면 참 기가 찬다. 

비록 4개월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존심 내려놓는 법은 확실히 배웠다. 

이제 타인의 더러운 옷에서 '고단함'을 읽을 줄 알게 됐고,

돈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걸 체득했다.

 

6. 결론: 절대 도망가지 마라

 

나처럼 힘든 상황인 사람들아. 절대 도망가지 마라. 

여기서 도망치면 앞으로도 계속 도망치게 된다. 

이 악물고 참아내야 단단해진다. 

세상 살기 참 고달픈 처지지만,

바닥에서 인생 공부 제대로 하고 나니 역설적으로 사는 게 참 재미있다...

그리고 노인공공근로는 죽을때까지 퇴직이란게 없다..

 

https://youtu.be/iho82QkQCBw?t=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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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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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켑틴 | 작성시간 26.06.23 시골이니 더 일자리가 없지라~
  • 답댓글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그래도 페인트 일좀 하루만 도와 달라고 전화는 육장 오지만 다 거절하고 있어..
    예전만큼 일할 엄두가 안 나거든..
  • 답댓글 작성자켑틴 | 작성시간 26.06.23 난폭한오리(전주)185 자신이 없는건
    늙었다는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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