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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소리가 마땅찮다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작성시간26.06.09|조회수28 목록 댓글 2

50 전후부터 심심찮게 듣게 되는 소리가 "할아버지" 라는 호칭이었다.

주위에서 이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가 듣기 싫다는 투정을 해대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다.
그렇다.

요즘 50대 말, 60대는 정말로 젊고 건강하고 그리고 아직 남성적이며 여성적인 미모며 감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니 꿈에라도 자신들을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의식할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어느 날 생전 보도 듣도 못하던 사람,

그것도 중년하고도 푹 나이가 차서 거의 동년배로 보일 법한 사람한테까지

난데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불리다니, 사뭇 화가 날 수밖에.


그래서 내 친구는 “난 당신같이 나이 먹은 손주를 둔 적이 없는데,

웬 ~ 할아버지라니?" 라고 쏘아 붙였단다.
사실, 우리네는 사람들에 대한 호칭이 뒤죽박죽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일찍이 호칭에서부터 인간 차별을 받고 살아 왔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딜 가나 위아래 없이 아줌마'로 불렸다.

아줌마!

그 어감에서는 어쩐지 존경스럽지 않고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고 별 볼일 없이 수다나 떠는

중년 여인네란 인상이 풍기지 않는가.

 

기껏 좀 대접을 해야할 경우에는 선생 부인이나 목사 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모님"이란 당찮은 호칭을 들어야 했다.

그러던 것이 어느덧 할머니 할아버지로 불리다니,

이게 성차별이고 노인차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내 아는 분은 “할아버지"에서 더 나아가 아주 존대를 한껏 하는지 “어르신" 이란 소리를 자주 듣는단다.

그런데 이 분은 존경을 가득담은 이 “어르신 이란 호칭도 싫다고 한다.

자기들과 동등하게 회의도 하고 자기들과 동등하게 일하는데,

구태여 연장자임을 강조하듯 “어르신”이 뭐냐는 이야기다.

 

아마 이 글을 읽을 많은 남성분들은 어르신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분은 난 젊은이와 똑같이 일하는데 구태여 늙은이를 뜻하는 '어르신'이라 칭하는 것이 영 거북살스러울 것이다.
여기까지 쓰다 보니, 참 말도 많고 트집도 많은 까탈스러운 노인네란 소리 들을까 저어된다.

 

하지만 까탈스럽고 트집이 많아서가 아니다.

요즘 세상이란 게 그렇다.

평균수명이 엄청 늘어나서 졸연히 자신을 늙은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드물어져 간다.

더구나 젊디젊은 늙은이들(1950년 전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이 몰려오는 새 시대가 오고 있다.

 

새로 진입하는 이 많은 깊은 노세대들을 향한 호칭문제를 어쩔 것인가.

이대로 가다가는 가뜩이나 갈등 많은 이 나라에 또 하나의 갈등의 빌미가 될 조짐이 보인다.
지금 인류는 역사 이래 최초로 최장수시대를 맞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 노년들을 어찌 불러야 하나 하는 호칭문제에 관한 사회 규범을 새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내 알기로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공공장소에서 불러대는 것이 아마도 일제의 잔재가 아닌가 싶다.

불란서 사람들처럼 '무슈' '마담' 이라 부르면 어떨까.

우리네 정서로 "마담 하면, 다방마담 술집마담을 연상해서 이 또한 안 좋긴 하다.

 

미국처럼 '시니어'란 단어가 좋은데,

이걸 우리말로 어찌 번역을 해서 써야 할지. 중국처럼 “선생님” 소리를 남발하기도 그렇고….
우선은 사회적 규범이 정해지기 전에 장사하는 상인들부터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기보다

“손님”으로 불러 주는 것이 자신들 장사에도 이로울 듯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란 호칭의 유리벽을 넘어서 말이다...

https://youtu.be/0W0W9HGxF4o?list=PLEi9kax0g1g9QVdU-mGq5l0tcRN-_p8V8&t=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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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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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켑틴 | 작성시간 26.06.09 그래서 꼰데라고 하는놈두
    있어라 후배놈중에~~~
  • 답댓글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상꼰대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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