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비오는날의 상념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작성시간26.06.20|조회수39 목록 댓글 5

가늘 가늘 비내리는 밤이다.
오늘의 비는..
봄비일까..
혹은 여름비일까...?
웬지, 정의를 하기엔 스스로 애매모호...

이상하게 비오는 날은..
우울감 비스무리한 추억의 상념들이..
파고처럼..마음을 흔들거리게 한다.

어두운 베란다밖..
저 멀리 보이는 아롱다롱 가로등 불빛...
베란다에 서서..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아득하고 알싸한 그리움들이..
내 안에 넘실 넘실 가득 밀려 들어 온다.

이 만큼 낡아진..
인생의 이순을 훌쩍 넘긴 이 나이에도..
이제는 잊혀졌다,
생각했던.. 부질없을 그리움들이..
자주 자주 내 안을 흔들고 있으니...
여직도 난 철이 들지 못한건지...

아님,그리움이란..
젊은나이에만 생기는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된다.

왜,이 나이가 되도록..
이젠 돌아갈수 없을..
덧없는 그리움들의 조각들이..
불쑥 불쑥 떠울려 지는 것인지.?

토요일 밤이다..
그리고 창밖엔 내가 좋아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런날엔 예전같음..
음악 크게 틀고..
바람을 뚫으며...
훠어이 자동차를 무작정 내 달렸을텐데..

지금의 난..
귀차니즘과 피로감에..
그냥 생각뿐으로..

탁자에 따뜻한 커피한잔 얹어두고..
그저..비 내리는 어두운 바깥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신체의 불편함없이..
모든것에 편안해진듯한 마음..
이렇듯 멍 해지는 시간 또한..
어쩜 내 삶의 행복한 시간이 아닐런지..
스스로 에게 반문해 보는데..

산다는건...
이렇듯 모든것에...
모든시간에...
또한,
모든 사물에 적당히 익숙해 지는 것일터..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그리 나쁘진 않은듯..

또 다시..
행복한 6월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쁘게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램해 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켑틴 | 작성시간 26.06.20 기름냄시를 맡으면 싹 가심니디 우울한 기분 비스무리한것은
    일종에 인간만 느끼는 습한
    기운을 ~~~~
  • 답댓글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오토바이에 넣을 휘발유나 한모금 마셔볼까?
    어릴적엔 호롱불 키는 석유 입에 담았다가 훅 불어내면서 불꽃쑈도 많이 하다가 어떤날은 석유를 삼키기도 했는데 뱃속에 회충이 죽는다고해서 억지로 마셔보기도 했다네.
  • 답댓글 작성자켑틴 | 작성시간 26.06.20 난폭한오리(전주)185 여기서
    기름은
    쇠기름 을말하는거여
    파전 녹두전 감자전 기타등등
    그래서 비오는날은 전집에서
    동동주로~~^
    물론 농경사회에 자손들이라
    농사일 못하는날이라 낫술
    딜이대던 그 풍습속에 태어난
    후손들이니~~
  • 답댓글 작성자난폭한오리(전주)18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켑틴 동동주든 쎄주든 나는 그런거 못마셔!
    죽으니까~~~
  • 작성자딱다구리 | 작성시간 26.06.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