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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학

여자와 남자 중노년의 성생활

작성자농월|작성시간06.12.01|조회수765 목록 댓글 0


 여자와 남자 중노년의 성생활

 

인도의 성의학 카마수트라의 전설을 보면 성경의 창세기와 비슷한 남녀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가 나온다. 내용을  보면  조물주는 남자를 만들면서 단단한 고체 재료를 모두 다 써 버

렸다. 고민 끝에 조물주는 달의 둥근 선과, 갈대의 가냘픔과, 꽃송이의 부드러움, 잎사귀의 가벼움과, 햇빛의 눈부심, 조각조각 걸려 있는 구름과 정처 없이 부는 바람, 토끼의 겁 많음과 공작의 허영심을 섞어 여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남자와 짝지어 주었다.


일주일 후 남자는 조물주에게 와서 말했다. “조물주님, 당신이 제게 만들어 주신 여자라는 피조물은 저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쉴 새 없이 지껄이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찮게 합니다. 도저히 그녀와 함께 살 수가 없어 되돌려 드리러 왔습니다.”


“그래 그러면 두고 가거라.


다시 일주일 후 남자는 조물주에게로 되돌아와서 “조물주님, 여자를 보낸 후 제 생활이 어떠했는지 아십니까?

저는 마음이 텅 비어 그녀 생각만 났습니다. 춤추며 노래하고 재잘거리고 밝게 웃던 모습이 보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고 말했다. 미안 하지만 되돌려 주십시오.


조물주는 다시 여자를 되돌려 주었다.


사흘 후 남자가 조물주를 다시 찾아왔다. “조물주님 저는 뭐가 뭔지 통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제발 다시 데려가 주십시오.”

조물주는 대답했다. “정말이냐?”

그러자 남자는 이렇게 외쳤다. “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함께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낼 수도  없으니!”


이 이야기는 남성 중심적인 내용이지만 남자와 여자관계, 또는 부부간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다. 여자가 남자와 함께 있으면 거칠고 무뚝뚝하며 독선적인 태도에 질려 남자 곁을 떠나버리고 싶을 것이지만 그러나 헤어져 있으면 남자의 남성다움과 듬직한 면을 아쉬워하며 다시 같이 있게 된다.


남녀의 만남, 특히 부부의 삶이란 고움과 미움, 정듦과 정떨어짐 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가는 게 아닌가 싶다. 연애시절과 신혼 초에는 싸움도 격렬하게 하고 사랑의 표현도 확실하게 하는 동안에 서로의 장단점을 알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중년과 노년의 사랑이 아닐까 싶다. 젊을 때는 그리도 날카롭던 감정과 음성의 칼날도 나이가 들면 조금씩 마모돼 무뎌지게 된다. 그래서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서로의 표정만 봐도 알 수가 있고 목소리도 약해져서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은 얘기도 마음속으로 삭이면서 살게 된다.


나이들 면서 모든 감정과 상황이 이렇게 변하니 부부간의 성생활과 중년의 성욕이 왕성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혼이 늘어나고 이혼의 이유 중에는 남녀 어느 쪽이던 외도로 인한 사유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 법적으로 부부이외 다른 사람과 정을 통하면 간음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하게 처벌을 하고 있으니, 성생활에 대한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부가 많다.

옛말에 밥은 한 끼 굶어도 거시기는 굶고 못산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문제는 남자가 제구실을 못하는 원인도 있고 여자 쪽도 준비가 부족한 것은 마찬 가지다


필자는 의학을 공부하고 있으므로 이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과정에서 현재 알려진 발기부전에 대한 통계를 보면 남성 10명 중 9명은 40대에 벌써 발기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고

연령대별로 발기부전 발병률을 보면 40대 40%, 50대 50%, 60대 60%, 70대 70%로 증가하는 기록이 많다.


심리적 위축감, 경제적인 불안정 사회생활의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운동부족으로 전반적인 성욕 저하와 발기력 저하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회전체의 무력감으로 속으로 앓고 있다


봉사를 하다보면 때로는 카운슬러의 역할이 되어 성에 대한 상담과 질문도  남녀를 불문하고 상당히 많으며, 새삼 놀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성에 대하여 옛날처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가볍게 여기는 경향도 볼 수가 있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도덕적인 남녀의 성 문제도 매우 느슨해진 현실이다.


성욕에 대한 위축의 원인이 과음이 문제였다면 당장 술을 끊어야 하고 당뇨,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 문제였다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당장 몸만들기에 착수해야 한다. 야간 전투에서 한두 번 졌다고 전투의지까지 상실한다면 영원히 패잔병일 수밖에 없다. 다른 분야에서처럼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투지’가 야간 전투에서도 꼭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50대 혹은 60대가 되면 성생활도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구두끈도 없는 패잔병이 하는 말이다.

성생활에서 은퇴란 없다. 젊었을 때처럼 별것 아닌데도 핏대를 세워 고구마처럼 단단하게 화를 낼 수야 없지만 적당한 운동과 절제된 생활, 자기관리를 하면 그놈도 인체의 한 부분이므로 팔다리의 근육처럼 그곳에도 근육이 단단히 붙어 필요시에는 팔을 걷어 부치고 충분히 일전을 치룰수 있는 참지 못하는 성질이 있어 노후에도 얼마든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의 성문제를 너무 희극적으로 묘사하거나 무슨 코미디의 소재로만 인식하고 터부시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중년 노년의 성도 성스러운 것이다.

젊은이들과 맞서 팔을 뻗고 발로 차는 경기야 당할 수 없지만

중부전선에 진을 치고 지혜롭게 벌리는 야간 전투의 전술지혜는 젊은이를 앞지를 수도 있다 


사실 우리사회의 정서는 50~60대 점잖은 신사 숙녀의 시기는 성에 대한 표현을 유치하고 부끄럽게 보는 사시(斜視)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당뇨나 고혈압이나 성기능상실등은 모두 동등한 병들이다. 노화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 같은 뿌리의 질병들이다.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등에다 “냇거는 안서요” 라고 동네방네 외치고 다닐 수야 없지만 또 구태여 숨길 필요도 없다 당연히 해당병원에서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아서 정상의 생활을 해야 한다.

성의학은 “쾌락의학”이 아니라 마음과 육체의 은밀한 병을 고치는 성서로운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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