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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노들섬에 외로운 동상

작성자농월|작성시간09.11.18|조회수292 목록 댓글 0

이원등(李源登) 상사(上士) 동상(銅像)

 

한강대교(한강인도교)를 지나면 중간에 중지도(中之島)가 있다.

한강대교가 건설된 1917년 당시 다리의 중앙에 있던 모래언덕에 둑을 쌓으면서 중지도(中之島)라고 는 이름을 붙었다

 

중지도(中之島)는 일본 동부 해역에 있는 나까노지마라는 섬이름인데.

혹시 일제 강점기에 한강대교를 건설하면서 일본이 의도적으로 자기나라의 섬이름을 따 온것인지 모른다

 

1995년에 노들섬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노들”의 의미는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 이라는 뜻이라 한다.

노들이란 지금의 노량진(鷺梁津)의 우리말 이름이다.

 

이 노들섬에 동상하나가 한강의 가을바람을 받으며 지는 해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국립묘지 방향의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

특별히 차를 세우지 않으면 대부분 그대로 지나쳐 동상이 쉽게 보이지도 않고 잠깐 스쳐 보여도 무심하다.

일부러 차를 세우고 누구의 동상인지 찾아보았다.

아래의 글은 동상아래 조각된 비문(碑文)이다

-농월-

 

『1966년 2월 4일 7명의 고공침투 훈련 요원은 주낙화산과 예비낙화산을 착용하고 이원등 중사의 안전 점검을 받았다.

4500 휘트의 고도를 잡고 한강 모래사장을 향하여 날랐다.

강하(降下) 조장인 이원등 중사는 비행기 좌측 문에 앉아서 정확한 낙하지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강하(降下) 명령을 내렸다.

모두다 비행기에서 이탈(離脫)했다.

비행기 우측문 3번째 뛰어내린 한 전우의 자세가 균형을 잃고 회전했다.

그는 전우를 구출코저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히 뛰어 내렸다.

전우의 낙하산을 펴서 위기를 모면해주고 이탈하려는 순간 자기 자신은 강열하게 전개되는 전우의 낙하산 줄에 걸려 오른편 팔이 부러지다.

아까워라 !

자신은 마침내 마의 장애에 걸려 한강 얼음판에 떨어져 몸을 죽여 순직(殉職) 하다.

향년이 겨우 31세였다.

육군에서는 그의 군인정신을 가상하게 여겨 순직한 일자로 소급 상사로 특진 시키다.

 

1935년 6월 25일 출생

1965년 2월 4일 순직

 

비취옥(翡翠玉)보다 더 푸른

아름다운 조국의 하늘

이 하늘을 지키는

젊은 육군용사 이원등

바람찬 창공을 끊어

죽음의 부하를 구하다

오오 대한민국의 군인

이원등의 정신이여

옳은 의기(義氣)여

당신의 갸륵한 군인 정신을

우리 모두 씩씩하게 받드리

이곳에 찬란한 구리상을 세운다.

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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