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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황수정 예진 아씨 반갑습니다.

작성자농월|작성시간11.12.13|조회수443 목록 댓글 0

 

그리움(相思)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서로 만나기도 어렵지만 이별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봄바람은 힘이 없어 온갖 꽃 다 시든다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이 비로소 다하고

蠟炬成恢淚始乾(납거성회누시건)-촛불은 재가 되어서야 눈물이 비로소 마른다네

曉鏡但愁雲빈改(효경단수운빈개)-새벽 거울에 구름같은 머리 변함을 시름하고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밤에 시를 읊으며 달빛이 차가움을 느끼리라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로)-봉래산은 여기에서 먼 길이 아니거니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파랑새야 살며시 나를 위해 찾아가 보렴

이상은(李商隱)

 

예진 아씨 황수정씨 반갑습니다.

오늘아침(2011.12.13)조선일보에 배우 황수정씨가 스크린에서

다시 얼굴을 보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1999년 11월 29일~2000년 6월 27일까지 방송한

허준 드라마이후 황수정씨에 관한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재론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연예인이라는 공인(公人)의 곁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여러 가지 소문들이 당사자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배우도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이 이해 못하는 여러 가지 사생활이 있을 것입니다.

 

연예인이라 해서 마치 “동네 북”같이 아무나 아무렇지않게 두들겨서는 안됩니다.

사생활을 보호해야 합니다.

 

많은 시청자가 공감한 드라마 “허준”을 필자도 감명깊이 본 기억이 납니다.

특히 필자는 “허준 시청자 소감”에 응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새로워집니다.

그때 드라마의 대사를 몇구절 인용한 기억이 납니다.

아래는 “허준 시청자 소감” 내용의 한 부분입니다

 

마연동에서 허준은 진정한 의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곳은 돈과 명예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눈앞에는 사고로 아비규환을 이루는 현장입니다.

오직 한사람이라도 구하겠다는 의원의 본분만 있을 뿐입니다.

고통받는 병자들을 보살피는 것이 허준의 의 참 모습 이었습니다.

 

스승의 깊은 뜻을 깨닳는 허준에게 여전히 냉담한 유의태의 모습은

“좋은 쇠는 많이 달구어야 강철이 된다”는 얼음같이 차가운

스승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고통 받는 환자뿐임을 주인공은 깨닳고 있습니다.

 

삼적사에서 대창풍(나병) 환자를 보살피며 그들의 내면고통에 같이 우는 허준....

 

『필자는 유럽의 벽안(碧眼)의 천사들이 꽃다운 나이에 소록도 자혜병원 한센병 환자들과 일생을 바치는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은바 있습니다.』

 

취재(取才)길의 지친 몸을 강변에서 쉬면서 예진이 보낸 서찰내용이 화면의 배경 장면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허준에 대한 존경심이 애련한 연모의 정으로 이어진 예진(황수정)의 애수 어린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 일부를 옮깁니다.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시에,

열 다섯 살때 봄이 까닭 없이 슬퍼 그넷줄 잡은 채 얼굴 돌려 울었다는 싯귀절이 있습니다. 제 나이 열다섯이 되던 해에 그 시를 읽고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삼적사 산등성이에 지는 해를 등지고 삼적사로 돌아오는 병자들을 보면서 메마른 갈대를 부여잡고 웁니다.

제 미력한 의술로 그들의 운명을 나눌 수 없음이 안타까울수록 허의원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허의원께서 가는 길이 진정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심의(心醫)가 되기 위한 여정이라면 저는 진심을 다해 내의원 입격을 기원하겠습니다.』

 

영상(映像) 내레이션과 함께 예진이 우수(憂愁)어린 표정을 지을때는 입이 약간 일그러지는 모습이 매우 매력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위의 내레이션중에 나오는 이상은(李商隱812∼858)은 중국의 만당(晩唐) 시인으로 사랑을 주로 노래한 대표적인 시인이며,

26세의 나이로 요절한 사랑의 천재 시인 이하(李賀790~816)

시작 기법을 사랑하였다 합니다.

 

그 예진아씨가 다시 돌아온다니 반갑습니다.

분발하세요.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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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아씨, 넘어야 할 산

조선일보 심현정 기자

이메일hereiam@chosun.com

입력 : 2011.12.13 03:08

 

"KBS드라마 '아들을 위하여'로 5년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탤런트 황수정을 9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4년 만에 드라마 출연 황수정

예진 아씨 팬 아직 많아… 코믹 연기, 몸 개그도 자신

"사람을 100% 아낌없이 믿는 단순한 성격이에요.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세상을 잘 몰랐달까.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거죠. 제 탓이에요. 하지만 제 가치관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대로예요. 천성은 변하지 않으니까."

 

10년 전 꼭 이맘때 황수정(39)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았다. 그 후 6년여 연기 활동을 못하다 2007년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복귀한 뒤 영화에 몇 편 출연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지난 4일 KBS 드라마스페셜 4부작 '아들을 위하여'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9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황수정이 활짝 웃고 있다. 그는 “결혼은 인연을 만나야 가능한 게 아니냐”며 “기왕 늦은 김에 느긋한 마음으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고 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쾌활해 보였다. 불혹을 한 달 남겨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10년 전 드라마 '허준' 속의 맑고 고운 예진 아씨, 그 모습이기도 했다.

 

"사건 후 6년여 쉬는 동안 규칙적으로 살았어요. 밤 10시 반에 자고, 오전 6시쯤 일어났어요. 아침 먹고, 부모님 거들어 드리고, 운동하고, 영어 회화 과외수업 받고, 해지기 전에 귀가했죠. '좋은 딸이 되자' 마음먹고 집안일을 맡았는데, 해도 해도 티가 안 나는 거예요. 왜 주부 우울증이 생기는지 알겠더라고요."(웃음)

 

황수정은 "진실 여부와 무관하게 쏟아지는 (사생활 관련) 루머와 기사들에 심신이 지쳤었다"며 "조급함은 내려놓고 충분히 쉬면서 스스로를 추스르려 애썼다"고 했다. "저는 저만 열심히 잘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매니저 없이 활동한 데다 침묵으로 일관했더니 루머가 더 불거지더라고요." 그는 "나는 거짓 없이 잘살았고 당당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시선에 개의치 않고 활동하고 있다"고도 했다. "진실은 저와 신만 아는 거죠. 세상사 다 내 맘 같을 수 없으니,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 뿐이죠. 이제 와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설명할 타이밍도 아니고, 다들 살기 바쁜데 궁금하지도 않을 거고요." 그는 "팬들이 느꼈을 배신감은 이해가 간다"며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평생 연기자로 살려면 팬들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했다.

 

평균 시청률 54%의 '허준' 속 '예진 아씨' 역할은 그에게 영광의 기록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연기 변신을 늘 꿈꾸지만, 예진 아씨같이 조용하고 단아한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라고 했다. "머리카락도 짧게 자르고, 스모키 화장도 해서 이미지를 확 바꿔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출연 중인 '아들을 위하여'만 해도 대본에 '긴 생머리'라고 쓰여 있으니까. 대신 민낯에다 머리도 좀 헝클어트리고 흙탕물 묻혀서 최대한 극 중 역할인 북한 공작원처럼 보이려고 애써요."(웃음)

 

데뷔 16년차인 그에게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을 물었다. 갑자기 신이 나서 말했다. "안 해 본 게 정말 많죠. 밝고 씩씩하고 쾌활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 2% 부족한 코믹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몸 개그도 불사할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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